머리 기사
오사카에서 빛난 영국 록의 미래, '웨트 레그'

일견 직선적이고 단순명료한 펑크(Punk/Funk) 록에 재즈, 전자음악 등 다채로운 실험을 끼얹은 포스트 펑크(Post Punk).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발화한 이래 조이 디비전과 수지 앤 더 밴시스처럼 걸출한 포스트 펑크 밴드가 록 역사를 이어갔다.

음악의 결은 각기 다르지만 포스트 펑크 범주에 묶일 법한 야드 액트(2023년)와 블랙 컨트리 뉴 로드(2024년과 2025년), 셰임(2024년과 2026년 예정)과 HMLTD(2025년) 내한 행렬로 국내에서도 21세기 영국 포스트 펑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웨트 레그(Wet Leg)도 영국 록의 미래로 촉망받는다.

웨트 레그는 2월 18일 도쿄와 2월 19일 오사카, 2월 20일 나고야에서 총 3회 공연을 펼쳤다. 유럽 유수 페스티벌의 중심에 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1일 열릴 '브릿 어워드 2026' 후보에 오를 만큼 평단에도 주목받는 웨트 레그의 공연 현장을 다녀왔다. 일본 공연 문화에 따라 대부분 관객이 맥주 한 컵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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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초에 남편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었다.

"내일 무슨 신발 신고 나갈 거야?"
"내일? 그건 내일 돼봐야 알지. 내일 내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뭐."

현재를 딛고서 늘 내일을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이 갑갑하게 느껴졌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좁은 신혼집 현관에 나와 있는 여러 켤레의 신발을 보며 정리하고 싶은 욕구를 꾹 누르고 에둘러했던 말 같다. 두 사람 사는 집에 나와 있는 신발만 대여섯 켤레가 넘었으니 깔끔한 남편 눈에 거슬렸을 것이다.

나는 그리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날의 기분과 날씨, 공기의 질감에 따라 입는 옷도, 먹고 싶은 것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달라지곤 했으니 예측 불가, 그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불가항력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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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사랑휴가지원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사랑휴가지원제는 관광객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경비 절반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식비·교통·체험·기념품 등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개인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단체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협약 체결 후 4월부터 실시할 전망이다.

해남군은 국비 3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해 관광객 유치 마케팅,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흥사·땅끝마을·우수영 관광지 등 기존 관광자원과 농수산 특산품, 로컬푸드,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강화해 지역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이번 지역사랑휴가지원제 선정은 해남 관광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체류형 관광 확대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라며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일견 직선적이고 단순명료한 펑크(Punk/Funk) 록에 재즈, 전자음악 등 다채로운 실험을 끼얹은 포스트 펑크(Post Punk).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발화한 이래 조이 디비전과 수지 앤 더 밴시스처럼 걸출한 포스트 펑크 밴드가 록 역사를 이어갔다.

음악의 결은 각기 다르지만 포스트 펑크 범주에 묶일 법한 야드 액트(2023년)와 블랙 컨트리 뉴 로드(2024년과 2025년), 셰임(2024년과 2026년 예정)과 HMLTD(2025년) 내한 행렬로 국내에서도 21세기 영국 포스트 펑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웨트 레그(Wet Leg)도 영국 록의 미래로 촉망받는다.

웨트 레그는 2월 18일 도쿄와 2월 19일 오사카, 2월 20일 나고야에서 총 3회 공연을 펼쳤다. 유럽 유수 페스티벌의 중심에 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 1일 열릴 '브릿 어워드 2026' 후보에 오를 만큼 평단에도 주목받는 웨트 레그의 공연 현장을 다녀왔다. 일본 공연 문화에 따라 대부분 관객이 맥주 한 컵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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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부터 한국 전통 무가를 변주한 곡까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이 담아낸 2025년 대중음악은 다채로웠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2026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열렸다.

밴드 추다혜차지스(리더 추다혜, 기타 이시문, 베이스 김재호, 드럼 김다빈)가 앨범 <소수민족>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같은 앨범의 수록곡 '허쎄'는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0년 데뷔한 추다혜차지스는 보컬 추다혜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다. 지난해 발표한 <소수민족>에서는 무당의 노래 '무가'를 덥, 레게, 힙합, 펑크,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접목하며 전통의 영역을 확장한 시도가 돋보였다.

싱어송라이터 이찬혁은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 EROS >로 올해의 음반상을 포함해 최우수 팝 음반상, 최우수 팝 노래상('멸종위기 사랑') 등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가스펠과 80년대 신스팝을 빌려 사랑을 노래한 이 앨범은 지난해 음악 팬들과 전문가의 일치된 찬사를 받았다. 이찬혁은 시상식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전에 준비한 익살스러운 수상소감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2년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Z세대의 록스타로 거듭난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올해의 음악인상을 받았다. 한로로는 죽고 싶어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소설 <자몽살구클럽>과 EP <자몽살구클럽>을 연계해서 발표했다. 베이스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우희준은 청춘의 수치심과 불안 등의 감정을 노래한 앨범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 등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래퍼 식케이와 프로듀서 릴모쉬핏은 랩 & 힙합 음반상과 노래상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적인 레이지 음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이들의 앨범 < K-FLIP >은 지난해 한국 힙합 최대의 사건으로 손꼽힌다. 포크 뮤지션 권나무는 최우수 포크 음반상과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모두 받으며 2관왕이 되었다. 제니는 최우수 케이팝 음반(Ruby)와 최우수 케이팝 노래상(Like Jennie)을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음악 뮤지션 키라라는 2017년 시상식 이후 9년만에 다시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키라라의 제자인 MELKI가 올해의 일렉트로닉 노래상을 받아 그 의미가 더 깊었다. 최우수 록노래상 시상에 나선 이승윤이 자신의 노래에게 트로피를 안기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자살하지 마시라', 진심 전달한 아티스트들


아티스트들의 수상 소감도 인상적이었다.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추다혜차지스의 추자혜는 "음악을 하면서 스스로를 소수라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고백하는 한편, "강하고 유니크한 소수민족 같은 모든 분들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맺는 날까지 모두 모두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시상식(2017년) 때는 어떤 단어 하나를 말하지 못했다. 그 한 단어를 말하지 못한 것이 마음고생이었다.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가 만든 앨범이 올해의 일렉트로닉 앨범이다. 트랜스젠더 여러분 세상 밖으로 나오시라. 울지 마시라. 죽지 마시고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저도 할 수 있다." - 키라라

9년 만에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전자음악가 키라라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연대하는 소감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키라라는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올해의 음악인으로 지명된 한로로는 앞선 키라라의 수상 소감을 언급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자몽살구클럽>을 만들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공로상은 밴드 송골매에게 수여되었고 밴드의 주축인 배철수와 구창모가 직접 무대 위에 올랐다.

2004년 시작된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성, 차트 성적보다 음악성을 기준점에 두는 국내 유일의 종합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월간 재즈피플의 김광현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음악평론가, 에디터, 기자 등 47명의 선정위원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결과

올해의 음반 :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
올해의 노래 :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올해의 음악인 with DAZED : 한로로
올해의 신인 with 카카오창작재단 : 우희준

최우수 록 음반 : Wah Wah Wah, 놀이도감 [UBU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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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2박3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지막 일정으로 서문시장을 찾았다. 한 전 대표의 방문에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고 서문시장 건너편에는 반대자들이 "한동훈 배신자"를 외쳤다.

한 전 대표가 27일 낮 서문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친한계 진종오·김예지·배현진·박정훈·정성국·우재준 의원 등이 먼저 와 기다렸다. 김종혁·박상수·김경진·신지호 전 의원 등도 함께 한 전 대표를 맞았다.

낮 12시 30분께 한 전 대표가 도착하자 이미숙 서문시장 상인회장이 꽃다발을 건넸고 지지자들은 "한동훈 대통령"을 외쳤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고 손을 들어 인사했다.

한 전 대표가 시장으로 들어서면서 약초를 파는 상인이 내민 책에 사인을 하며 "저희 신랑이 팬이다"라고 하자 "고맙다. 잘 하겠다"고 답했다.

상인이 "보수가 갈라지고 (한) 대표가 너무 핍박을 받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하자 "결국 바닥을 칠 때가..."라고 말했다.

"시장 경제를 살려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말하며 한 상인이 땅콩빵을 넣어주자 한 전 대표는 "여기 진짜 삶을 누가 유능하게 보살피느냐, 누가 개선시키느냐"면서 "저는 정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 임무 위해서 시장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한 청년이 "얼마 안 되지만 당비를 내고 있다"고 말하자 "저는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이 지긋지긋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나를 이용해 건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그냥 보수 정치인이 많이 와서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보수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매회 3.1운동만 할 수는 없잖나. 잘 살게 하는 게 진짜 보수의 공식이다. 그걸 유지하고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인 "윤석열이가 나쁘다... 한 전 대표 "제가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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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이어 구내 폐기물 처리 업체의 후원금 및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하자, 정 구청장 측이 "가짜뉴스 양산을 멈추라"며 사실관계 정정에 나섰다.

앞서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반박 당한 김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성동구청의 폐기물 처리 업체 수의계약 및 정 구청장의 후원금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김재섭 의원은 이 글에서 "정 구청장은 2014년과 2018년, 2022년 구청장 선거 과정에서 성동구 소재 쓰레기 업체 대표들로부터 반복적으로 개인 한도 최대 후원을 받아왔고, 해당 업체들은 성동구 생활폐기물 처리 계약(2025~2027)을 수의계약 하며 총 357억 대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며 "소수의 특정 업체가 카르텔을 형성해 구청의 사업을 독점하는 전형적인 '짬짜미' 구조다. 경쟁이 사라진 수의계약은 세금을 낭비하게 하여 피해는 주민 몫으로 돌아간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쓰레기 업자들이 대가성 돈을 건넸다면 뇌물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업무상 배임도 따져봐야 한다"라며 "설령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고액을 후원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정원오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이미 함량 미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개 업체의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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