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UFC, 발칸 반도 공략 본격화... 첫 세르비아 대회 확정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동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UFC는 세르비아 MMA 연맹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8월 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베오그라드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베오그라드'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UFC가 세르비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벤트다.

UFC는 최근 몇 년간 북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으로 무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은 이미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흥행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르비아 진출은 상대적으로 미개척지였던 동유럽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공식 발표를 통해 "UFC를 전 세계 더 많은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세르비아는 그 다음 행선지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팬들의 열정은 이미 여러 대회를 통해 확인됐으며, 베오그라드에서의 첫 이벤트 역시 강렬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UFC의 모회사인 TKO 그룹 홀딩스는 각국 정부 및 스포츠 기관 등과 협력해 대형 이벤트를 유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와 국제적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베오그라드 역시 그러한 효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전체 내용보기

대전시의회가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는 조례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선거구 쪼개기' 우려가 일단락됐다.

대전시의회는 28일 오후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 지역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앞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의·통과된 안으로, 대전시가 제출한 선거구획정위원회 원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기초의원 4인 선거구는 기존 동구와 서구 2곳에 더해 유성구 1곳이 추가되며 총 3곳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대전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전체 내용보기

어제는 경찰에서 전화가 걸려 오더니, 오늘은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직접 연락이 왔다. 며칠 전에는 유치원에서 항의를 해와 전화기에 대고 머리를 조아린 적이 있다. 학교폭력과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부서인 학생부는 언제부턴가 학교마다 민원 창구 기능을 담당하는 '콜 센터'가 됐다.

이게 다 담배 때문이다. 등하굣길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피워대는 담배로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니 교사들이 나와서 직접 단속하라는 요구였다. 그들이 아이들의 학교를 특정할 수 있는 건 교복을 입어서다. 예전 같으면 눈치라도 봤겠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교복을 입은 채 담배 피우는 건 예삿일이 됐다.

또래들끼리 동네의 으슥한 곳에 숨어서 몰래 피우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엔 아파트의 놀이터나 쉼터, 버스를 타기 전 정류장 근처에서도 버젓이 피운다.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길을 걸어가면서 대놓고 담배 연기를 뿜는 아이도 드물지 않다. 경범죄로 단속당할 만한 일인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골초' 아이들은 왜 계도가 되지 않을까

전화기 너머의 하소연은 대동소이하다. 아무 데서나 담배 피우고 길바닥에 침을 찍찍 뱉는 그들의 되바라진 행동을 주민들이 보기 민망해하며, 동네 어린아이들이 따라 배울까 두렵다는 거다. 경찰에선 담배로 인해 산불이 날 위험이 크다는 또 다른 이유를 댔다. 학교가 야트막한 산으로 에워싸여 산을 넘어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 교육은, 거짓말을 조금만 보태면, 국영수 교과 수업만큼이나 잦다. 교육부 등에서 제공하는 영상 자료는 대사까지 다 외울 정도가 됐다. 학칙에 별도의 처벌 규정도 명시되어 있고, 생활교육위원회(생교위, 옛 선도위원회)를 개최하는 가장 흔한 '죄목'도 상습적 흡연이다.

당근과 채찍처럼 교육도 하고 처벌도 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지금껏 그로 인해 '골초' 아이들이 담배를 끊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담배는 몸에 해롭다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계도에 아이들은 하품으로 반응하고, 어쩔 수 없이 자녀에게 담배를 사준다는 부모의 하소연 앞에선 처벌도 쉽지 않다.

공식 통계에선 10대 청소년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기준 남자 고등학생의 흡연율이 8.3%라고 발표했다. 통계대로라면 한 반에 2명 남짓에 불과하다는 건데, 아이들조차 수긍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전자 담배로 갈아탄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장담하건대 최소 15%는 넘는다고 본다.

담배를 시작하는 나이도 시나브로 내려가 이젠 초등학교 고학년 때 처음 피웠다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배웠다고 선선히 말해 주위에 충격을 줬다. 열 살도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는 건데, 더욱 놀라운 건 그의 부모조차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체 내용보기

항소심 판결 선고가 진행된 1시간 30분 동안, 김건희씨는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눈을 감고 고개를 푹 숙였다. 재판부가 판결 주문을 선고할 때 김씨는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역시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김씨는 1심보다 형량이 2.4배 늘어난 징역 4년의 판결을 선고받고는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나가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5-2부(고법판사 신종오·성언주·원익선)는 28일 오후 김건희씨 사건 항소심 판결 선고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 징역 4년 ▲ 벌금 5000만 원 ▲ 그라프 목걸이 몰수 ▲ 추징금 2094만 원 등을 선고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는데, 항소심 판결은 그보다 2.4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1심 무죄 부분 가운데 항소심이 유죄로 바꿔 판단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구형(징역 15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방조(자본시장법 위반) : 1심 무죄 → 항소심 일부 유죄(방조 혐의는 인정되지 않음)
② 명태균 제공 여론조사 58회 무상 수수(정치자금법 위반) : 1심·항소심 모두 무죄
③ 통일교 명품 목걸이·가방 등 수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 1심 3가지 세부 혐의 가운데 2개 유죄 → 항소심은 3가지 세부 혐의 모두 유죄

자본시장법 위반 일부 유죄... "김건희, 시세 조종 행위에 가담"


1심 재판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두고 김씨에게 조가조작(시세조종)행위에 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이지만, 시세 조종 세력이 김씨를 공동정범으로 여기며 함께 범행을 수행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죄로 판단했다.

특히, 공소 사실을 구성하는 3가지 세부 행위 가운데 2개 행위(2010년 10월~2011년 1월 김씨의 대신증권 계좌 주식 18만 주와 20억 원이 입금된 미래에셋대우 계좌가 이용된 것, 2011년 3월 30일 2만 3000주를 한화투자증권 계좌로 매수한 것)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전체 내용보기

정의당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28일) 오전 9시 30분 정의당사에서 서울아파트노동자연대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파트노동자연대는 서울시 자치구별로 조직된 아파트경비노동자협회를 하나로 묶어 지난 4월 1일 출범한 아파트 노동자들의 연합 조직으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가입되어 있다.

정책협약서에는 아파트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1년 미만 초단기 근로계약 근절과 용역업체 변경 시 고용승계 의무화, 서울시와 입주민 대표자 회의, 아파트 노동자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사회협약 체결, 인간다운 시설을 갖춘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등의 사항을 서울시장이 직접 점검하고 관철하겠다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권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리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권을 행사하는 일은 언제나 감동적"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직간접적으로 고용 관계를 맺고 있는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협약에 포함된 내용들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서울시에 노동 부시장을 신설해 노동 문제를 전담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설명하는 한편, 서울시와 입주민과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여 인간다운 노동 환경을 보장하는 사회협약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행사장 바깥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참석자들이 테이블 위에 있던 와인을 한두 병씩 챙겨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확산됐다.

한 X(옛 트위터) 이용자(@TeslaBoomerPapa)는 지난 26일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것 봐, 기자들이 와인 병을 훔치고 있어. 이게 바로 언론의 실체다! 역겹다!"(So, there you have press members STEALING wine bottles: this is who the press is! Repugnant!)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도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와인병을 훔치는 여성이 목격됐다"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고, 국내 언론도 이를 인용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AI(인공지능)로 생성한 영상이 아닌 실제 장면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시 행사장에서 '와인 도난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내용보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 받았던 김건희씨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 받았다.

용산 대통령실 봉황을 배경으로 촬영한 윤석열-김건희 부부 사진 옆에 '무죄'를 적어두고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들은 1심에 비해 늘어난 형량이 선고 되자 거친 욕설을 쏟아내며 항의했다.


전체 내용보기
강아솔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2012년 봄, 자신의 첫 앨범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을 제주의 스튜디오에서 완성했다. 담담한 듯 하지만 깊은 그만의 색채가 잘 담긴 음반이었다. 이후 서울에서 3개의 정규 앨범을 더 만들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아는 강아솔은 만화를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누워있는 걸 좋아하고 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고 있다. 강아솔은 수줍음이 많지만 적극적이다. 강아솔은 눈부시게 밝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도 있다. 강아솔은 역사 유머를 좋아하고 지금도 여전히 키가 자라는 거 같다. 강아솔은 모르는 사람이 없고 모르는 가십이 없다.

강아솔은 공연 때 노래를 못하는 것보다 관객을 웃기지 못할 때 많이 긁힌다. 강아솔은 칭찬을 잘하고 내 사람이다 싶으면 그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 강아솔은 운전을 좋아해서 집이 먼 친구들을 늘 데려다준다. 그 사람의 귀갓길이 걱정되는 거면서 그냥 운전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담 듀오를 위협한 이름, 강아솔


2010년 데뷔한 옥상달빛은 만담 듀오로 불렸다. 클럽 공연 당시 다른 가수들은 보통 노래는 크게 불렀지만, 음악을 소개하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멘트는 소곤거리며 했다. 앞줄에 앉은 사람에게만 겨우 들릴 정도로 작게 이야기 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옥상달빛은 노래보다 멘트를 더 크고 씩씩하게 하는 듀오였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신기해하면서도 재밌게 봤다.

몇 년 후, 옥상달빛의 앨범 프로듀서가 "음악은 진지한데 멘트를 너네만큼 재밌게 하는 여자 싱어송라이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게 강아솔이었다. 세진이(옥상달빛 멤버)와 나는 대체 그게 누구냐며 장난스레 발끈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노래를 잘 부른 날보다 재미있는 멘트로 사람들의 피식피식 웃음소리가 더 많은 날 뿌듯함을 느끼기에 강아솔을 조금 견제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강아솔의 음악을 듣는 순간, 이 사람은 고독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외로움과 고독을 잘 알기에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만났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소문으로만 듣던 강아솔을 2021년에 처음 만났다. 그는 수줍어하면서도 말이 많았다. 말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말은 잘 듣지 못하는 병에 걸렸는데 강아솔은 듣는 것도 잘했다. 그때나 세월이 흘러 '와우산레코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금이나 내게 강아솔은 사람을 좋아하는 대형견 같다.

"그래도 우리 그래도 우리
힘껏 서로를 사랑해 줄래.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