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왜 말 걸기는 두려워하면서 화면 속 소통엔 열광할까?

강의실 문을 열 때마다 기묘한 기분이 든다.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데, 실내는 마치 진공 상태처럼 고요하다. 과거 선배들이 말하던 캠퍼스의 낭만은 이제 드라마 속에서나 볼 법한 빛바랜 장면이 됐다. 학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 속에 각자의 디지털 섬을 만들어 들어가 있다. 옆 사람의 숨소리는 들려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수업 중 교수님이 "이 부분에 대해 질문 있는 사람 있나요?"라고 물으실 때다. 그 순간 강의실은 말 그대로 얼어붙는다. 60여 개의 눈동자가 일제히 바닥이나 책상을 향한다. 교수님의 시선을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화면에 눈을 고정하고, 손가락은 의미 없이 스크롤을 내린다. 누군가 대답해 주기를 바라는 비겁한 침묵이 공기를 가득 채운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한 건 수업이 끝난 직후다. 강의실 문을 나서는 순간,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게시판은 순식간에 달궈진다. "이 수업 드랍할까?", "나만 이해 안 됨?" 같은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린다. 대면 상황에서는 입도 뻥긋 못 하던 이들이, 익명의 텍스트 뒤에 숨어서는 누구보다 시끄러운 소통가가 된다.
대체 왜 우리는 바로 옆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은 두려워하면서, 화면 속 소통에는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기술은 분명 우리를 더 넓고 쉽게 연결해 주지만, 역설적으로 물리적 공간 내에서의 '진짜' 소통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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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일제강점기엔 군수, 해방 후엔 도지사와 장관 역임한 친일파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제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이 되었지만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지는 못했다.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고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들을 청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군정은 친일청산에 소극적이었으며 오히려 친일파들을 관료로 등용하였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 이승만은 오히려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였다.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되면서 친일파들은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었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겪으면서 다수의 대한제국 관료들이 저항 없이 일제의 관료가 되었듯이, 1945년 8월 15일 또한 자연스럽게 친일 관료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관료가 되었다. 그 누구 하나 반성하거나 사죄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상을 잘 나타내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친일파 김홍식(金弘植, 1901~1974)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수를 하고, 해방 이후에는 장관까지 오른 김홍식의 행적과 지금까지 부천군수로서 알려지지 않았던 친일 행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김홍식의 일생
김홍식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1927년 경성법학전문학교에 입학하여 1930년에 졸업하였다. 1932년 9월에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하였으며, 1934년 11월에는 일본 고등문관시험인 사법과에 합격하였다. 그 이듬해인 1935년 10월에는 행정과에 합격하였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관료가 된 김홍식은 1939년 7월 평남 양덕군수, 1941년 3월 평남 개천군수를 거쳐 그리고 1943년 3월 부천군수가 되었다. 양덕군수로 있으면서 친일잡지인 <내선일체>를 발간하는 내선일체실천사 평안남도지사의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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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 이승만은 오히려 독립운동 세력을 탄압하였다.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되면서 친일파들은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었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겪으면서 다수의 대한제국 관료들이 저항 없이 일제의 관료가 되었듯이, 1945년 8월 15일 또한 자연스럽게 친일 관료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관료가 되었다. 그 누구 하나 반성하거나 사죄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상을 잘 나타내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친일파 김홍식(金弘植, 1901~1974)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수를 하고, 해방 이후에는 장관까지 오른 김홍식의 행적과 지금까지 부천군수로서 알려지지 않았던 친일 행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김홍식의 일생
김홍식은 충남 아산 출생으로 1927년 경성법학전문학교에 입학하여 1930년에 졸업하였다. 1932년 9월에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하였으며, 1934년 11월에는 일본 고등문관시험인 사법과에 합격하였다. 그 이듬해인 1935년 10월에는 행정과에 합격하였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관료가 된 김홍식은 1939년 7월 평남 양덕군수, 1941년 3월 평남 개천군수를 거쳐 그리고 1943년 3월 부천군수가 되었다. 양덕군수로 있으면서 친일잡지인 <내선일체>를 발간하는 내선일체실천사 평안남도지사의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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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방미 논란, 당은 사과했는데... 장동혁은 "언론에 유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퇴 요구를 촉발시킨 방미 논란을 두고 되레 언론 탓을 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당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사과한 뒤 나온 반응이다.
장 대표는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함 부풀리기'로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공공외교 리더십은 딱 2명"이라며 "직함을 가지고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 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유감 표명과 달리 당은 사과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출국과 함께 알려진 내용들에 오해가 있거나 잘못 알려드린 부분이 있다면 분명 잘못된 거라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의 행보에는 엄중함과 무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면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오해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고 당원들 마음을 얻는데 더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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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버스 타고 오신 87세 시어머니 장바구니에서 나온 것
"아가, 여기서 7시 40분에 버스 탔으니 천천히 와라. 길 미끄럽다. 천천히 와. 정류장에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와."
87세 어머님 전화다. 17일 금요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러울까 연신 천천히 오라고 당부하신다. 직장 다니는 며느리의 토요일 아침 여유에 방해가 될까 미안해하며 "정류장에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신다.
어머님은 농사일에 서툰 우리 부부가 밭을 인수한 이후 걱정이시다. 지난 아버님 제삿날 어머님은 지나가는 말로 "더덕이나 도라지를 심으면 손이 덜 가고 수월한데..." 하셨다. 더덕과 도라지는 심은 후 3년이 지나서 수확하면 되니까 그 기간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 농사짓기 수월한 작물이라는 말씀이었다.
그날 이후 어머님은 적당한 날을 보고 계셨던 듯하다. 그리고 이번 주말이 적기라고 판단하셨던 것.
갖가지 채소 모종을 사며
버스 정류장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읍내 종묘상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건만 종묘상 앞에는 채소 모종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종묘상 주인 아주머니 목소리에도 생기가 넘쳤다. 우리 부부도 채소 모종 심을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일반 고추 4개, 아삭하고 맵지 않은 미인고추 2개, 방울토마토 3개, 미니 단호박 3개, 빨강 파프리카 2개, 오이 2개, 딸기 모종 3개, 망고 수박 2개, 복수박 2개를 샀다. 많이 심으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씩 종류를 다양하게 구입했다. 가지 모종은 어머님이 가져 오셨다길래 따로 사지 않았다.
딸기, 수박, 단호박, 파프리카는 호기심에 심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모종을 적당한 땅에 옮겨 심고 거름으로 흙에 영양을 주는 것 외엔 전문적 관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저 땅이, 바람이, 햇볕이, 비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맡길 것이다. 채소들이 자라는 모양을 지켜보고 기뻐할 것이다. 어느 순간 열매가 달리면 감탄하며 감사히 맛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유튜브로 작물 기르는 것 보면, 엄청 뭐 많이 해. 그것 다 못해. 양파에도 특별한 영양제 같은 거 주고 하더라고."
"아, 그래야 양파 조직이 더 단단하고 치밀해지고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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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어머님 전화다. 17일 금요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러울까 연신 천천히 오라고 당부하신다. 직장 다니는 며느리의 토요일 아침 여유에 방해가 될까 미안해하며 "정류장에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신다.
어머님은 농사일에 서툰 우리 부부가 밭을 인수한 이후 걱정이시다. 지난 아버님 제삿날 어머님은 지나가는 말로 "더덕이나 도라지를 심으면 손이 덜 가고 수월한데..." 하셨다. 더덕과 도라지는 심은 후 3년이 지나서 수확하면 되니까 그 기간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니 농사짓기 수월한 작물이라는 말씀이었다.
그날 이후 어머님은 적당한 날을 보고 계셨던 듯하다. 그리고 이번 주말이 적기라고 판단하셨던 것.
갖가지 채소 모종을 사며
버스 정류장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읍내 종묘상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건만 종묘상 앞에는 채소 모종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종묘상 주인 아주머니 목소리에도 생기가 넘쳤다. 우리 부부도 채소 모종 심을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일반 고추 4개, 아삭하고 맵지 않은 미인고추 2개, 방울토마토 3개, 미니 단호박 3개, 빨강 파프리카 2개, 오이 2개, 딸기 모종 3개, 망고 수박 2개, 복수박 2개를 샀다. 많이 심으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씩 종류를 다양하게 구입했다. 가지 모종은 어머님이 가져 오셨다길래 따로 사지 않았다.

딸기, 수박, 단호박, 파프리카는 호기심에 심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모종을 적당한 땅에 옮겨 심고 거름으로 흙에 영양을 주는 것 외엔 전문적 관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저 땅이, 바람이, 햇볕이, 비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맡길 것이다. 채소들이 자라는 모양을 지켜보고 기뻐할 것이다. 어느 순간 열매가 달리면 감탄하며 감사히 맛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유튜브로 작물 기르는 것 보면, 엄청 뭐 많이 해. 그것 다 못해. 양파에도 특별한 영양제 같은 거 주고 하더라고."
"아, 그래야 양파 조직이 더 단단하고 치밀해지고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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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장모님, 퇴근 하고 왔더니..." 사위가 딸처럼 보인 순간
지난 토요일(4월 18일) 아침, 휴대폰 벨이 울렸다. 화면에는 '작은 사위'라는 이름이 떴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전화를 받았다. 스피커폰이라 딸과 사위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장모님, 저 꽃시장 가는 길인데 필요한 거 없으세요?"
아침부터 들뜬 목소리였다.
"꽃시장엔 웬일이야?"
사위는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에 곧 퇴직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요즘 식물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고 했다. 사무실에 있는 화분을 틈 나는 대로 돌보며 식물의 특성을 알려주고, 손으로 직접 응애나 깍지 벌레까지 잡아주신다고 했다. 퇴직 후에는 '식물 집사'로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집에서 수경재배(식물을 물에서 키우는 방법)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셨다는 것이다.
식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을 요즘은 '식물 집사'라고 부른다는데, 그 말이 사위에게는 꽤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가만히 듣다 보니까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 말 속에는 가벼운 호기심 이상의 것이 담겨 있었다. 나는 잠시 사위의 말을 듣다가 생각했다. 자신보다 훨씬 연배가 위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듣고, 삶으로 가져오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흘려듣고 지나칠 수도 있는 말을 붙잡아 자기 일상으로 들여오는 태도. 그 마음이 먼저 따뜻하게 다가왔다.
나는 작은 관목 화분(작은 나무 형태의 목질 식물) 하나를 부탁했다. 크고 근사한 것 말고,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소박한 것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식물은 키우는 과정에서 정이 드는 것이니까.
사위가 건넨 화분
저녁이 되어 딸과 사위가 집에 왔다. 사위는 오렌지 재스민 화분을 내게 건넸다. 꽃망울이 맺힌 단정한 화분이었다. 한눈에 봐도 아무거나 고른 것이 아니었다.
"장모님 생각하며, 엄청 고민했어요."
그 말이 괜히 고맙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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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저 꽃시장 가는 길인데 필요한 거 없으세요?"
아침부터 들뜬 목소리였다.
"꽃시장엔 웬일이야?"
사위는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에 곧 퇴직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요즘 식물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고 했다. 사무실에 있는 화분을 틈 나는 대로 돌보며 식물의 특성을 알려주고, 손으로 직접 응애나 깍지 벌레까지 잡아주신다고 했다. 퇴직 후에는 '식물 집사'로 지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집에서 수경재배(식물을 물에서 키우는 방법)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셨다는 것이다.
식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을 요즘은 '식물 집사'라고 부른다는데, 그 말이 사위에게는 꽤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가만히 듣다 보니까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 말 속에는 가벼운 호기심 이상의 것이 담겨 있었다. 나는 잠시 사위의 말을 듣다가 생각했다. 자신보다 훨씬 연배가 위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듣고, 삶으로 가져오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흘려듣고 지나칠 수도 있는 말을 붙잡아 자기 일상으로 들여오는 태도. 그 마음이 먼저 따뜻하게 다가왔다.
나는 작은 관목 화분(작은 나무 형태의 목질 식물) 하나를 부탁했다. 크고 근사한 것 말고,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담긴 소박한 것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식물은 키우는 과정에서 정이 드는 것이니까.
사위가 건넨 화분

저녁이 되어 딸과 사위가 집에 왔다. 사위는 오렌지 재스민 화분을 내게 건넸다. 꽃망울이 맺힌 단정한 화분이었다. 한눈에 봐도 아무거나 고른 것이 아니었다.
"장모님 생각하며, 엄청 고민했어요."
그 말이 괜히 고맙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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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가짜인 티가 나서 좋아요"... 어느 AI 광고 제작자의 고백

난 AI 광고 제작자다. 상업 광고 몇 편으로 쏠쏠한 수익도 냈고, 매달 AI 구독료로 50만 원 넘는 돈을 내고 있다. 기술 변화의 시대를 그저 바라보기보다 적극적으로 파도에 올라탄 쪽에 가깝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 "AI로 광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라고 말하기엔 낯부끄럽다. 사람들이 AI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달갑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명령어 몇 줄로 거저 돈을 번다는 인식. 사실 나조차도 '딸깍' 누르는 수고만으로 쉽게 돈을 벌겠다는 얄팍한 심보로 이 일을 시작했다.
요즘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양산된 AI 콘텐츠에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 인터넷에는 'AI 찌꺼기'라는 뜻의 'AI Slop'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자잘한 음식물 쓰레기가 배수구를 꽉 막아버리듯, 영혼 없이 쏟아지는 콘텐츠들이 소통의 흐름을 방해한다.
심지어 창작자들조차 '내가 아니라 AI가 만든 것'이라며 은근슬쩍 책임을 회피한다. 이제는 우리 물음을 던질 때다. 과연 누가 창작자인가. 혹시 난 기계의 보조자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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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김병욱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조례 부결 유감"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회복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으로 움직이는 성남을 만들겠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시의회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 조례안이 최종 부결된 데 대해 "아이들의 상처 앞에서 책임을 미루는 행정은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은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법률지원 연계, 학습권 회복, 사례관리 등을 지원해 일상 복귀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대안학교 재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 등 기존 교육청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까지 포괄하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열린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조례안은 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4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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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2026 "동아시아 전쟁 가능성 높이는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24일 오후 7시 광주 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강요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파병 강요, 전쟁 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주권 무시 오만방자 브런슨을 추방하라!", "내정간섭 주권 모욕 미국을 규탄한다!", "범죄 소굴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기승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여는 발언에서 "미국이 이란을 침략하자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들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미군기지는 안보의 상징이 아니라 제1의 타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동아시아로 전장을 옮기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 전쟁이 나면 북한·중국·러시아에 인접한 주한미군기지가 발진 기지가 될 것이고 그러면 전국의 62개 주한미군기지가 제일 먼저 공격당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주한미군기지 철수가 안보이고 평화이며, 생존적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심진 국민주권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은 "주한미군기지는 일본, 필리핀, 대만과 달리 아시아 대륙에 연결되어 있다. 이란 전쟁에서 보듯, 아무리 공군과 해군을 앞세워도 전쟁을 끝내려면 결국 지상군이 투입되어야 한다. 미군에게 한국은 북한을 거쳐 중국, 러시아로 진격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한마디로 주한미군기지가 있어서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최근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와 대규모 연합훈련 '발리카탄'이 벌어지는 상황 등을 언급한 다음 "지금 동북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만일 작은 불꽃이라도 튀어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평택, 오산, 군산, 그리고 바로 이곳 광주 송정 공군기지를 포함한 주한미군기지들이 1차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주한미군기지 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정간섭 주권 모욕 브런슨을 추방하라!"
이기성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 상원 의원단에 전작권 환수를 천명한 것에 대해, 일개 장성에 불과한 주한미군 사령관 브런슨이 '정치적 편의주의' 운운하며 어깃장을 놓았다"라고 비판한 뒤 "내정간섭 주권 모욕 브런슨을 추방하라!"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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