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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시작, 이목 쏠린 '기록'의 주인공

2026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가 시작됐다.

7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지역 및 충청지역 등지에서 주말리그 일정이 진행됐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각 지역별 우승을 차지하면, 황금사자기 및 청룡기 선수권 두 대회 모두 출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에 총력을 다 할 수밖에 없다. 청소년들의 열정 속에서 첫 날부터 대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공주고 1학년생 김준우(16)다. 김준우는 아산BC와의 주말리그 첫 경기에서 사이클링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날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준우는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고교 공식전 첫 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2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세 번쨰 타석에서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기록하면서 고교무대 첫 홈런포까지 신고했다.

이어진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한 김준우는 다섯 번쨰 타석에서 우중월 3루타를 기록하면서 사이클링을 완성했다. 김준우의 활약을 앞세운 공주고는 무려 35점을 득점하며 기분 좋게 주말리그 첫 승을 7회 콜드게임으로 자축할 수 있었다(기자 주 :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선수들에게 한 번의 기회라도 더 주자는 목적으로 5회 콜드게임 제도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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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는 포덕 4년 째인 1864년 12월 10일 조정의 선전관 정운구의 지휘 아래 중앙관졸과 경주부졸 30여 명에 의해 체포되었다. 41세 때이다. 조정에서 그에게 씌운 죄목은 유학 즉 공자의 학(學)을 문란시킨 사문난적과, 서학이라는 사술로 어리석은 백성들을 기망하였다는 것이다.

사문난적은 동학이 성리학을 국교로 삼아온 조선의 '국책위반'이라 치더라도, 서학은 얼토당토 않는 죄목이었다. 서학에 맞서고자 창도한 동학을 서학으로 치죄하는 것은 억지였다. 가톨릭 신부의 견해이다.

동학은 이를 창도한 최제우 자신의 주장에 의하면, 1860년 (철종11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동학은 곧 정부로부터 사학시(邪學視)되어 창시자인 최제우는 결국 1863년 관헌에 붙잡히어 이듬해 3월 대구에서 사형에 이르렀다.

제우는 이때 서학을 모방하였다고 하여 서학의 혐의를 받고 사형되었다. 애당초 서학에 대항하기 위해 동학을 창도하게 되었다는 동기를 고려할 때 비록 정부의 처사이기는 할지라도 도리어 그가 배척하여 마지않던 서학으로 몰리어 처형되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석우, '서학에서 본 동학', <교회사연구(제1집)>, 113쪽, 한국교회사연구소, 1977)

한참 잠을 자다 변을 당한 최제우와 제자들은 포졸들이 휘두른 방망이에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저항하지 않았다.

"정구룡이 장졸을 이끌고 이르러 갑자기 들이닥쳐 어명이라 하여 선생을 체포했다. 어명이라 하니 어쩌겠는가? 순순히 명을 받아 체포되니 그 때의 광경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었다."(윤석산 역주, <초기동학의 역사 : 도원기서>. 95쪽) 이때에 박씨부인과 맏아들 세정(世貞)도 포박되어 경주부로 끌려갔다.

세계 종교창도자와 종교개혁가들은 체포·소환될 때 어떤 상황이었을까. 네 사람의 경우를 살펴본다.

예수

예수가 체포되었을 때 대부분의 그의 제자들은 붙잡힐까봐 도망을 쳤다. 그러나 그의 원수들이 그의 피를 요구하는 마당에서 그는 - 소크라테스와 같이 - 자신을 방어하지 않았다. 베드로는 칼을 뽑아서 그를 구출하려고 했다. 그는 무쇠와 강철의 무기를 가지고 어린아이의 바보스런 투쟁심만 성숙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칼로 얻은 승리는 또다른 싸움의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놀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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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났다. 아이는 학교로 갔고, 집안은 다시 일상의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새해는 1월에 시작되지만 방학과 연휴의 여파 때문일까. 진짜 한 해의 시작은 3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다시 규칙적인 일상이 시작됐다. 여름이 오기 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이어질 것이다.

학생은 학교로, 직장인은 직장으로 향하는 바쁜 아침. 분 단위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이 부족하다. 아침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눈을 뜨고 간단히 씻고 나면 아이가 일어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는 머리 스타일이 중요하다며 아침마다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바쁜 아침인데 온 가족이 줄줄이 샤워를 하니 화장실은 그야말로 '웨이팅 맛집'이 되어버렸다.

서양식 동양식도 아닌, 우리 집 아침밥


그렇게 다들 출근과 등교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나도 간단히 먹고 갈 아침을 준비한다. 요청 사항도 제법 많다.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음식은 아침에 먹기엔 너무 무겁다며, 가볍고 산뜻한 음식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 집 아침 식탁은 서양식도 동양식도 아닌 어딘가 그 중간 쯤이다. 이도 저도 아닌 퓨전이라고 해야 할까. 그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내는 아침 식사다.

자주 등장하는 메뉴는 국수, 샐러드, 파스타, 달걀 요리, 빵, 샌드위치, 스프, 죽, 볶음밥, 시리얼 등 다양하다. 다행히 나는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라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 빵은 가끔 한 번에 많이 구워 냉동실에 얼려 두고, 파스타 면도 삶아 얼려 둔다. 흰 죽도 가끔 만들어 소분해 두면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금세 준비할 수 있다.

이번에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정체불명의 음식을 만들었다. 전날 장을 보면서 돈까스 용으로 사 둔 돼지고기 등심이 있었고, 한 단에 1500원에 팔길래 별생각 없이 집어 온 시금치도 있었다. 두 가지 재료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계 없는 돼지고기 등심이면 닭가슴살 대신 쓰면 괜찮겠는데?'

고기를 얇게 썰어 전분을 묻혀 팬에 볶으면 바삭하면서도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아 아이가 튀김처럼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다 문득 시금치도 넣고 달걀도 넣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중식의 요리법에 양식이 합쳐진 국적 없는 짬뽕 같은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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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AI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을 "급진 좌파적 기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자율 무기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앤트로픽 CEO는 "양심에 따라 그들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거절했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는데, 이는 앤트로픽을 적대 국가 기업으로 분류한다는 얘기입니다.

앤트로픽의 결정은 AI를 자율 무기 시스템에 결합하면 벌어질 위험성을 인지한 판단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AI를 자율 무기 시스템에 전면 도입했을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들을 보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무기, 전쟁 더 빈번해질 것

첫째, 전쟁이 더욱 빈번하게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라일리 시몬스-에들러 등이 쓴 논문(AI-Powered Autonomous Weapons Risk Geopolitical Instability and Threaten Ai Research)을 보면, AI 기반 자율 무기가 인간을 대체하면 전쟁 비용과 인적 부담이 낮아지고, 그러면서 저강도 분쟁도 더 자주 발생합니다. 군사 권력을 가진 결정권자들이, 분쟁에 따른 부담이 적어지다 보니, 정치적 필요 등에 따라 분쟁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겁니다. 분쟁 빈도가 높아지면서 더 광범위한 전면전으로의 확전 위험성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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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세종시 합강리 인근에서 겨울을 나던 독수리 여섯 개체가 한 그루의 소나무 상단부에 모여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번식 후 한반도를 찾는 독수리들에게 세종 합강리는 매년 20~30개체가 머무는 중요한 월동지다. 이번 관찰은 독수리들이 단순히 잠시 머무는 것을 넘어, 특정 나무를 공동 휴식처(잠자리)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독수리 뿐만 아니라 월동지 조류들의 경우 먹이를 찾을 때는 넓은 지역을 이동하지만, 밤이나 휴식 시간에는 여러 개체가 같은 장소에 모여 집단으로 휴식을 취한다. 특히 월동기에는 안정된 잠자리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조류가 너무나 많다. 독수리의 경우 잠자리 나무로 성숙한 소나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나무가 오래 자랄수록 굵은 가지가 발달하고 상단부가 평평하게 퍼지는데, 이러한 구조가 몸집이 큰 독수리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집이 크고 날개폭이 넓은 독수리가 안정적으로 이착륙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곳을 찾아 쉬는 것이다. 아무 나무, 숲이나 앉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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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수도권 집중 문제로 인해 지역의 초중고가 잇따라 폐교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폐교되는 학교가 있다. 학교 폐교를 단순히 학령 인구 감소로만 봐야 하는 것일까?

지난 2일 EBS <다큐프라임>은 '학교는 사라지는가' 편을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북 완주군의 화산중학교와 전의초등학교 사례를 통해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담았다.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EBS 사옥에서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한중 PD를 만났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학교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취재는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작년 9월 방송했던 <다큐프라임> '계층 사다리는 끊어졌나'는 교육 격차에 대한 내용인데 서울 강남의 사교육 특구라고 불리는 대치동 인근에서 학부모 인터뷰를 하다가 그분이 화산중을 얘기하셔서 그때 처음 알게 됐어요. 도대체 무슨 학교길래 강남에 있는 학부모들이 앞다퉈 보내고 싶어 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 학교를 깊이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즈음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2070년까지 우리나라 인구를 예측해 보는 논문이 나왔어요.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님이 쓴 논문이에요. 앞으로 인구 변화에 따라 교육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읽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어요."

- 어떤 부분이 충격적이었어요?

"2030년대 중후반까지 앞으로 한 10여 년 동안 학령 인구가 지금 기준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 구간을 맞는 거예요. '이렇게 줄어드는데 교육 재정은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게 문제가 있지 않나'라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논문이었어요. 앞서 본 화산중 사례와 함께 이 아이템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제목이 '학교는 사라지는가'인데 물음표가 없잖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학교는 사라지는가라고 하면 긍정일 수도 있고 부정일 수도 있고 하죠. 그래서 학교가 사라지는 현상을 놓고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제목으로 잡은 거고요. 사실 내용도 학교가 사라지는 추세 속에서 그래도 살아남은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지켜내고 있는 학교 등 여러 학교가 있으니까 이런 노력이라면 학교가 사라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제목을 그렇게 잡았습니다."

- 이게 지역 소멸 그리고 출산율과 연계된 거잖아요.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나요?

"저출산 이슈로 지역의 학교가 사라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국민들이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지금은 약간 특별한 감수성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 목소리가 궁금했어요. 이것은 지역 소멸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집중이 더 큰 문제라는 게 선생님들의 문제의식이었습니다."

- 폐교된 충북 괴산군 추산초로 시작했잖아요. 왜 이렇게 구성했나요?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된 촬영지가 전북과 충남, 세종 쪽이었어요. 그래서 세종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폐교 현황을 살펴봤어요. 폐교 중에서 또 다른 용도로 바뀐 경우도 꽤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방치돼 있는 학교를 찾다 보니 추산초를 찾게 됐어요. 그래서 가봤는데 의외로 굉장히 깔끔하게 보존되고 있었어요. 알아보니 학교 바로 옆에 이장님이 살면서 학교를 계속 관리하고 계시더라고요."

- 모교가 없어진다는 게 어떤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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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같은 걸까?" (3회, 라영)

ENA 드라마 <아너: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의 라영(이나영)은 성폭력 피해자들을 변호하면서 이렇게 한탄한다. 20년 전 자신이 폭력을 경험했을 때와 비슷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을 꼬집는 말이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종영을 앞둔 <아너> 속 피해 여성들이 떠올랐다. 매년 봄마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성평등과 폭력의 종식을 염원하지만, 세상의 변화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 듯 느껴져서다. 하지만 <아너> 속 여성들은 변화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 변화를 일으켜보려는 이 드라마 속 성폭력 피해자들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피해자의 삶


<아너>의 주요 소재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삶이다. 피해자들을 위한 변호만 하는 법률회사 L&J의 변호사 라영은 본인이 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하다. 라영이 폭행을 당했던 그때 함께 있었던 법대 동기들 현진(이청아)과 신재(정은채)는 힘을 모아 라영을 구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폭행범 제열(서현우)에게 상해를 입힌다.

이후 변호사가 된 세 친구는 자신들과 비슷한 일을 겪은 다른 피해자들을 돕기로 의기투합한다. 평범한 변호사가 되어 보다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피해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데 자신들의 삶을 건다. 특히, 라영은 방송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며 피해자들을 대변한다. 라영, 현진, 신재는 외상 경험을 통해 삶의 목적을 찾고,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가는 일종의 '외상 후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그리고 이들이 돕는 피해자들이 있다. 드라마 초반 이들이 변호했던 유정(박세현)은 유명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고소를 한다. 하지만, 성매매 앱 커넥트인을 이용하는 권력자들의 압박으로 거짓 진술을 한다. 법정에서 상대측 변호사가 유정에게 하는 질문들은 끔찍한 순간을 자꾸만 떠올리게 만들고 유정은 더더욱 얼어붙는다. "가자, 나랑 같이"(3회) 라고 진심을 다해 손을 내미는 라영의 손을 잡는 용기를 내보기도 하지만, 결국 압박에 목숨을 잃고 만다.

또 다른 커넥트인 피해자이자 라영의 딸이기도 한 민서(전소영)는 복수의 길을 선택한다. 폭행 당시 임신을 한 라영은 자신의 과거로부터 민서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입양 보내지만, 민서는 입양부모의 학대에 시달린다. 이후, 계속해서 폭력과 가난에 노출되어 살아온다. 이런 민서는 낳아준 라영과 폭력을 행사한 제열, 커넥트인에 자신을 넘긴 선화(백지혜) 등 자신의 불행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 모든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살아간다. 커넥트인 피해자 중 몇몇은 고통 속에 숨어 지내는 가운데, 라영이 자신이 겪은 일을 용기를 내 증언한다(10회).

이 드라마 속 피해자들의 다양한 모습에 공감이 갔다. 현실에서는 피해자들이 괜찮게 살아가면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상처를 통해 삶의 목적을 재설정하고, 누군가는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스러지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가해자들에 대한 원망과 미움을 끌어안고 살고, 누군가는 자책하며 지내기도 한다. 이 모습 모두는 각자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살아가는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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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AFP·AP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린 역내(중동) 국가들에 적대감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의 미국 군사시설 등을 공격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도 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란은 걸프 국가가 아닌 이들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 등 미국의 자산을 겨냥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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