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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

박승원 광명 시장이 "에너지·교통·안전 데이터 등 4개 분야 첨단 기술을 더해 탄소 중립 스마트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2일 광명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사람과 자연, 오늘과 내일의 시민이 함께 사는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 완성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광명시는 지난 2024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 160억 원의 사업비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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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부정선거 수사단' 노상원, 2심도 징역 2년… 법원 "위헌적 병력 준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를 받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를 염두에 두고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전담할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결성을 위해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역 군인 2명에게 '진급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현금 20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부정선거 수사단' 계획한 노상원... 항소심도 징역 2년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승한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알선수재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사실 오인·법리 오해·양형 부당으로 항소한 노 전 사령관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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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영상] 나소열 전 부지사 "수도권 1극 체제 넘어서겠다"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12일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나 전 부지사는 "지난 30여 년간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정과 국정, 도정에서 노하우와 역량을 쌓았다. 지역소멸을 막는데 숙명을 느낀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걸어온 정치 여정의 중심에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라는 사명이 있었다"라면서 "충남대전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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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동구청장 출마 선언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이 12일 울산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일성은 "과감한 도전과 획기적 변화를 이끄는 진보구청장이 되겠다"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35년간 동구에 있는 울산대학병원 노동자로 살아왔다"라며 "인구 감소, 상권 붕괴, 지역경제 파탄, 탈 동구-지역 소멸 등 동구는 10년째 심각한 위기에 허덕이고, 주민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절박한 다짐으로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민과 함께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운동을 벌여 저지했다"라며 "지역의료를 방치한 불법에 맞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동구 환원 운동,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한 경영을 막아낸 울산대병원 호스피스병동 재개원은 주민과 지역 정치의 힘을 모아낸 결과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하청노동자 처우개선과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장기 농성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지만, 하청노동자 처우개선과 청소 노동자들의 문제해결은 요원하게만 보인다"라며 "조선업 성장과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 고용안정으로 동구 경제가 살아날 것을 기대했지만 현대중공업의 이익만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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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청주 청남초등학교


일본은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한 직후부터 조선인에게 일본 천황의 사진에 경배할 것과 신사참배를 요구했다.
일본천황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이기도 한 신사참배를 통해 일본과 조선의 일체감을 높여 조선인을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일제의 충성스런 신민)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일제는 1922년 당시 청주 동공원(현재 청주시 문화동에 위치)에 청주신사를 설치했다.
신사참배는 처음에는 일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일제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관공서는 물론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참배를 요구했다.
1930년 들어 신사참배를 요구하는 일제의 압박은 더욱 세졌다.
신사참배는 "종교의식이 아니라 국민의례이며, 학생들을 천황의 식민이 되게 하는 데 있다"고 궤변을 늘어 놓으면서 사립학교와 기독교 학교인 청남학교(현재 청주 청남초등학교)에도 참배를 강요했다.
1935년이 되자 그들은 기독교 학교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신사참배를 하라고 지시했다.
청남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신사에 도착한 청남학교 학생들과 교사는 뒷전에서 관망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신사에 참배하라는 경례 구령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들은 45도 각도로 몸을 숙여 경례를 했지만, 청남학교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거나, 그 구령에 맞춰 돌아섰다.
이것은 우상숭배 거절이라는 기독교 정신에 따른 행동이기도 하거니와, 조선민족으로서 일본 천황에게 절할 수 없다는 민족적 긍지와 독립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1936년 8월 미나미지로(南次郞)가 제 7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하면서 신사참배령은 더욱 강화됐다.
일제는 경찰을 앞세워 청남학교를 제1차로 지목해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청남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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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28년 차 배우 '신세경'이 정의한 30대 인생의 맛
"유명세라는 게 거대하고 날카로운 칼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 휘두르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유명해진 이상 평생 말조심, 행동 조심하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에너지 소모가 큰 일이고, 매사에 신경을 쓰며 지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부단히 스스로를 점검해야만 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우 신세경이 한 말이다. 세경이라는 본명은 '세상의 빛'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이름처럼 신세경은 섬세함이 빛나는 배우로 어느덧 28년 차를 맞이했다.
신세경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에서는 북한 식당의 미스터리한 종업원 역할을 맡았다. 북한 말투를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다.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동안 신세경은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인 조인성, 박정민 등과 함께 스태프들을 위해 50인분의 요리를 직접 준비한 미담이 화제가 됐다.
배우인 동시에 9년 차 '1세대 연예인 유튜버'로도 유명한 신세경은, 최근 새 콘텐츠에서는 '파리에서 혼자 한달 살기'를 했다. 빵집 오픈런에서, 집에서 요리 만들어 먹기, 관광, 저녁 운동 이후 혼자 맥주 즐기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유튜브 편집도 직접 한다.
28년 차 신세경
1998년에 데뷔한 신세경은 자신이 어느덧 '28년 차'가 됐는지도 지금 듣고 알았다며 본인도 신기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신세경은 불과 9살의 나이에 가수 서태지 앨범의 포스터 모델로 등장했다. '신비주의'로 활동했던 서태지의 앨범 자체가 극비리에 제작이 진행되느라, 정작 연기를 해야 하는 아역모델 당사자인 신세경에게도 오디션 관련 정보가 없었다.
"엄마 지인분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러 가서 발탁됐다. 그때 친구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못 가고 오디션에 가서 낙심한 기억이 난다. 저는 쌩 아마추어였는데,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오디션 현장에 가서 갑자기 울어보라고 이런저런 연기를 시키니까 당황했다. 별의별 상상을 하면서 겨우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어릴 때였는데 당시 앨범 자체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라서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다."
우연한 기회로 데뷔하게 된 신세경은 이후 < TV유치원 하나둘셋 >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면서 브라운관의 아역스타로 발돋움한다. 당시 어린이였던 시청자들에게는 종이접기의 대가 김영만 선생 밑에서 함께 야무지게 종이를 접던 '코딱지 소녀'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하다. 또한 10대 학창 시절에는 '목동 여신'으로 불리며 신목고등학교 3년 후배인 박보검과 함께 2대 얼짱으로 통했다고.
중학생이었던 15세에는 무려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김현주의 아역으로 발탁됐다. 어른들도 소화하기 힘들다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원작 전권을 모두 완독한 일화도 유명하다. 신세경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으면 캐릭터를 이해 못 할 것 같아서다. 분량이 20권 정도 됐는데 엄청 길더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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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배우 신세경이 한 말이다. 세경이라는 본명은 '세상의 빛'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이름처럼 신세경은 섬세함이 빛나는 배우로 어느덧 28년 차를 맞이했다.
신세경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에서는 북한 식당의 미스터리한 종업원 역할을 맡았다. 북한 말투를 소화하며 열연을 펼쳤다. 라트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동안 신세경은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인 조인성, 박정민 등과 함께 스태프들을 위해 50인분의 요리를 직접 준비한 미담이 화제가 됐다.
배우인 동시에 9년 차 '1세대 연예인 유튜버'로도 유명한 신세경은, 최근 새 콘텐츠에서는 '파리에서 혼자 한달 살기'를 했다. 빵집 오픈런에서, 집에서 요리 만들어 먹기, 관광, 저녁 운동 이후 혼자 맥주 즐기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유튜브 편집도 직접 한다.
28년 차 신세경

1998년에 데뷔한 신세경은 자신이 어느덧 '28년 차'가 됐는지도 지금 듣고 알았다며 본인도 신기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신세경은 불과 9살의 나이에 가수 서태지 앨범의 포스터 모델로 등장했다. '신비주의'로 활동했던 서태지의 앨범 자체가 극비리에 제작이 진행되느라, 정작 연기를 해야 하는 아역모델 당사자인 신세경에게도 오디션 관련 정보가 없었다.
"엄마 지인분의 소개로 오디션을 보러 가서 발탁됐다. 그때 친구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못 가고 오디션에 가서 낙심한 기억이 난다. 저는 쌩 아마추어였는데,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오디션 현장에 가서 갑자기 울어보라고 이런저런 연기를 시키니까 당황했다. 별의별 상상을 하면서 겨우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어릴 때였는데 당시 앨범 자체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라서 미리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다."
우연한 기회로 데뷔하게 된 신세경은 이후 < TV유치원 하나둘셋 >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활동하면서 브라운관의 아역스타로 발돋움한다. 당시 어린이였던 시청자들에게는 종이접기의 대가 김영만 선생 밑에서 함께 야무지게 종이를 접던 '코딱지 소녀'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하다. 또한 10대 학창 시절에는 '목동 여신'으로 불리며 신목고등학교 3년 후배인 박보검과 함께 2대 얼짱으로 통했다고.
중학생이었던 15세에는 무려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김현주의 아역으로 발탁됐다. 어른들도 소화하기 힘들다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원작 전권을 모두 완독한 일화도 유명하다. 신세경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으면 캐릭터를 이해 못 할 것 같아서다. 분량이 20권 정도 됐는데 엄청 길더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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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아름다운 것을 본 죄, 알게 되면 지키고 싶어진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나는 한 번도 부산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그야말로 부산 찐토박이다. 한때는 부산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고 싶다는, 열망에 가까운 바람을 가진 적도 있다. 오래 살았던 곳이어서 어디를 가나 편안해서 좋았지만 늘 새로운 장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러다 부산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것은 산책을 즐기면서부터다. 동네 산책로를 걷다가 가까운 산으로, 그리고 부산 갈맷길을 걸으며 부산에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길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으로 내가 태어나고 자란 부산이 궁금해졌다.
관심을 가지니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모두가 함께 즐겨야 할 자연을 소수의 사람이 점유하기 위해 높은 건물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풍광이 좋은 곳마다 호시탐탐 자본의 손길이 뻗쳤고 그 힘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힘을 가진 자들의 치밀한 욕망은, 지키려는 자들의 마음을 쉽게 부수어 버리는 것을 보았다. 개발과 성장을 앞세운 자본의 논리 앞에 아름다운 것은 손쉽게 훼손되었다.
지난여름 한국작가회의 기후생태위원회에서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로 탐방을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산작가회의 작가들도 함께하자는 내용이었다. 부끄럽고 반가웠다. 부산의 최남단에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불편했던 마음이 떠올랐다. 소중한 생태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 이 두 마음이 미묘하게 얽혔다. 가덕도의 생명을 함께 지켜나가자는 연대의 손 내밂은 내가 어디에 서야 할지, 곰곰이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우리 모두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작은 존재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서울에서 승합차로 일곱 시간을 달려온 그들과 아미산 전망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가덕도 지킴이 김현욱 활동가도 함께였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햇살을 받으며 눈부시게 빛나는 모래톱, 그곳에 내려앉아 평화롭게 쉬고 있는 철새들, 푸른 바다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가덕도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부산에 살면서도 이 아름다움을 몰랐구나, 내내 마음에 푸른 물빛이 일렁였다. 우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김현욱 활동가의 설명을 들었다. 가덕도 국수봉과 남산 일대 봉우리를 발파하고 절취한 뒤 그 흙으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든다고 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을 외면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특히 낙동강 하구는 철새 도래지여서 공항이 들어서면 항공기와 새 충돌 사고의 우려도 크다. 가덕도 앞바다를 삶터로 살아가는 토종고래 상괭이들은 비행 굉음에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혼자서 눌차도 정거마을에 다녀왔다. 가덕도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눌차도. 초행길이라 지도에서 섬을 찾아 한참을 들여다보니 바다를 향해 웃으며 헤엄쳐 나가는 상괭이의 모습처럼 보였다. 가덕도 선창마을에서 천가교를 건너니 눌차도에 닿을 수 있었다. 눌차도에는 네 개의 마을이 있다. 천가교를 건너 왼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항월과 정거마을이,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외눌, 내눌마을이 나온다.
정거마을로 가려고 항월마을 쪽으로 해안로를 따라가니 바다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짙푸른 바다에 펼쳐진 굴 채묘장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굴을 기르기 위한 종패(씨를 받기 위해 기르는 조개) 양식장이다. 가리비 껍데기에 구멍을 내 줄로 연결한 뒤, 바다에 줄지어 세워둔 상사리(나무 구조물)에 걸어서 바닷물에 담가두면 굴 포자가 붙는다고 한다. 굴 포자를 키워서 통영, 거제 등 굴 양식장으로 보낸다. 내눌과 외눌마을 쪽의 눌차만에도 굴 채묘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해안로 곳곳에 가리비 껍데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전국의 굴 양식 종패의 40퍼센트가 여기 가덕도에서 나온다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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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지니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모두가 함께 즐겨야 할 자연을 소수의 사람이 점유하기 위해 높은 건물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풍광이 좋은 곳마다 호시탐탐 자본의 손길이 뻗쳤고 그 힘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힘을 가진 자들의 치밀한 욕망은, 지키려는 자들의 마음을 쉽게 부수어 버리는 것을 보았다. 개발과 성장을 앞세운 자본의 논리 앞에 아름다운 것은 손쉽게 훼손되었다.
지난여름 한국작가회의 기후생태위원회에서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로 탐방을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산작가회의 작가들도 함께하자는 내용이었다. 부끄럽고 반가웠다. 부산의 최남단에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불편했던 마음이 떠올랐다. 소중한 생태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 이 두 마음이 미묘하게 얽혔다. 가덕도의 생명을 함께 지켜나가자는 연대의 손 내밂은 내가 어디에 서야 할지, 곰곰이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우리 모두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작은 존재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서울에서 승합차로 일곱 시간을 달려온 그들과 아미산 전망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가덕도 지킴이 김현욱 활동가도 함께였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햇살을 받으며 눈부시게 빛나는 모래톱, 그곳에 내려앉아 평화롭게 쉬고 있는 철새들, 푸른 바다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가덕도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부산에 살면서도 이 아름다움을 몰랐구나, 내내 마음에 푸른 물빛이 일렁였다. 우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김현욱 활동가의 설명을 들었다. 가덕도 국수봉과 남산 일대 봉우리를 발파하고 절취한 뒤 그 흙으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든다고 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을 외면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특히 낙동강 하구는 철새 도래지여서 공항이 들어서면 항공기와 새 충돌 사고의 우려도 크다. 가덕도 앞바다를 삶터로 살아가는 토종고래 상괭이들은 비행 굉음에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혼자서 눌차도 정거마을에 다녀왔다. 가덕도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눌차도. 초행길이라 지도에서 섬을 찾아 한참을 들여다보니 바다를 향해 웃으며 헤엄쳐 나가는 상괭이의 모습처럼 보였다. 가덕도 선창마을에서 천가교를 건너니 눌차도에 닿을 수 있었다. 눌차도에는 네 개의 마을이 있다. 천가교를 건너 왼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항월과 정거마을이,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외눌, 내눌마을이 나온다.


정거마을로 가려고 항월마을 쪽으로 해안로를 따라가니 바다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짙푸른 바다에 펼쳐진 굴 채묘장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굴을 기르기 위한 종패(씨를 받기 위해 기르는 조개) 양식장이다. 가리비 껍데기에 구멍을 내 줄로 연결한 뒤, 바다에 줄지어 세워둔 상사리(나무 구조물)에 걸어서 바닷물에 담가두면 굴 포자가 붙는다고 한다. 굴 포자를 키워서 통영, 거제 등 굴 양식장으로 보낸다. 내눌과 외눌마을 쪽의 눌차만에도 굴 채묘장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해안로 곳곳에 가리비 껍데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전국의 굴 양식 종패의 40퍼센트가 여기 가덕도에서 나온다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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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026 성광진, '학부모 부담 제로화' 공약... "착한 교복·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복과 생활복을 통합하는 '착한 교복'을 도입하고, 청소년 무상교통을 지원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육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성 예비후보는 12일 교복·교통·문화 영역까지 아우르는 '학부모 부담 제로화 공약'을 발표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교육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아이들이 무엇을 입고, 어떻게 이동하고, 어떤 문화를 경험하느냐까지 모두 교육의 영역이다. 부모의 형편과 사는 동네가 아이의 기회를 결정하지 않도록 대전 교육의 기본 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교복·생활복 통합 '착한 교복'"… 중복 구매 줄이고 체육복·생활복 구입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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