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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KOJIMA PRODUCTIONS와 협업… 한정판 ‘ROG Flow Z13-KJP’ 게이밍 노트북 출시
서울--(뉴스와이어)--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시스템 사업부 지사장 잭 황, 이하 에이수스)가 메탈기어 시리즈, 데스 스트랜딩으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프로듀서가 설립한 게임 스튜디오 코지마 프로덕션(KOJIMA PRODU...
'2025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장 입구, 시드니 스미스의 포스터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맑고 투명한 햇살이 스며드는 책상에 앉아 무언가에 몰두한 아이의 뒷모습. 그 고요한 몰입의 순간은 그림책이라는 작은 우주가 열리는 통로와 같다. 시각적 화려함보다는 정서적 깊이를 우선하는 그의 필치는 이번 전시가 지향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1일, 손자 로리의 손을 잡고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았다. 리모델링 공사로 다소 어수선한 복도조차 그림책의 매혹에 빠진 손자의 설렘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지난 60여 년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된 이 전시는 매년 전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그림책과 일러스트 작품들을 선정하며 신인에게는 데뷔의 문이, 기성 작가에게는 치열한 실험의 장이 되어왔다.

속도를 멈추고 발견한 풍경들

전시 초입인 '볼로냐를 사로잡다' 섹션은 14인의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로리는 리사 로프레도의 <한 밤중 코끼리>, 크리스티나 피에로판의 <표범은 아니지만>을 눈 여겨 보는 듯 했다. 로렌조 산지오의 <서둘러 서둘러> 앞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멈춰 섰다. 2025년 프랑스에서 그림책으로 출간된 이 작품의 주인공은 늘 바쁘게 달리는 토끼다. 수채화와 과슈의 부드러운 질감 속에 담긴 토끼의 모습은, 서두르느라 주변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사는 우리의 자화상을 겹쳐 보게 한다.

"토끼는 왜 이렇게 빨리 뛰어 가? 급한 데 가는 거야 할머니?"

로리의 천진한 물음이 문득 발끝을 잡는다. 아이는 그림 속 구석에 숨은 고슴도치와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찾아내며 이미 그 세계를 충분히 탐험하고 있는데, 나는 그저 토끼의 속도만을 계산하고 있었다. 작가들의 힘은 이처럼 서로 다른 눈높이에서 같은 장면을 오래 바라보게 하고, 마침내 서로의 시선을 섞이게 하는 데 있다.

걸음은 천천히 다음 섹션인 일상의 특별함을 길어 올린 자리로 이어진다. 우루과이 작가 앙헬리나 몬테로가 묘사한 <도시의 단편>은 몬테비데오의 풍경을 따스함과 향수가 깃든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그에게 도시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었다. 사람 사이 찰나의 시선,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가로수, 걷는 속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상점의 간판들이 켜켜이 쌓인 살아 있는 유기체다. 작가는 세상을 관찰하는 법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에 얼마나 많은 시적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지 증명해 보인다.

환상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현실의 경계는 더욱 선명해진다. 그림책의 역사 속에서 데이비드 위즈너나 앤서니 브라운 같은 거장들이 그러했듯,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역시 현실과 초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특히 한국 작가 안경미의 <가면의 밤>은 한국 전통 신화와 가면 설화에서 길어 올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화면 중앙, 아이는 모범생의 얼굴과 사나운 표정의 가면을 번갈아 써보며 진짜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리고 혼란에 빠진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가면이 안 벗겨지면 어떡해?"


기묘한 가면들을 들여다보는 로리의 혼잣말은 정체성과 성장이라는 주제를 가장 아이 다운 언어로 관통하고 있었다. 어른에게 환상이 해석하고 분석해야 할 대상이라면, 아이에게 환상은 언제나 살아있는 질문이자 모험 그 자체로 남는 것이 아닐까. <가면의 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4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어린이 독서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자연을 다루는 섹션에서의 시선은 경이로운 생명에 머물게 된다. 호주 작가 마크 마틴의 <여명>에서는 해 뜨는 순간의 생명력이 아름답다. 풀잎을 기어가는 무당벌레의 미세한 움직임과 거미줄에 맺혀있는 빗방울, 소금쟁이, 날아가는 새들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는 관찰자인지 혹은 그 안에서 함께 숨 쉬며 책임을 공유하는 일부인지 곰곰이 곱씹어 보게 된다.

정면으로 마주하는 질문들

이 섹션에서 작가들은 인간의 삶을 둘러싼 크고 중요한 질문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아동 인권과 공동체 의식, 차별과 장애, 관계의 균열과 회복, 나아가 전쟁과 홀로코스트처럼 무겁고 복잡한 역사까지. 다루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아이의 눈높이를 놓치지 않는다. 어린이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작가들은 질문을 낮은 곳에 내려놓는다.

스페인 출신의 그림책 작가 안나 폰트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할까>라는 제목을 보고 멈춰 섰다. 이 작품은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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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전시된 화려한 외모에 끌려 즉흥적으로 DM을 보내고 맺어지는 인스턴트식 관계.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와 빠르게 변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 보이는 AI 시대. 오늘날의 청춘은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방황한다. 바야흐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평가되고 속도가 곧 스펙이 되어버린 시대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유한 가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대신 화려한 외피라는 지표만으로 사람을 줄 세우는 일에 우리는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이종필 감독이 박민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영화 <파반느>는 이토록 지독한 시각 중심주의와 속도전의 세상에 던지는 묵직하고도 우아한 반기다. 15초짜리 숏폼이 범람하는 시대에 16세기 궁정 무곡의 느릿한 템포를 차용한 이 영화는, 섣부른 재단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타인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불안한 서로를 구원할 수 있는지를 서정적인 문법으로 증명해 낸다.

사회적 타살을 당한 영혼을 위한 진혼곡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곡이자 이 영화의 핵심 모티프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극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철학적 텍스트로 작동한다. 여기서 '죽은'이라는 수식어는 육체적 소멸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가 규정한 잔인한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상의 무례한 시선에 의해 철저히 지워지고 타자화된, '사회적 타살'을 당한 주인공 '미정(고아성 분)'의 처지를 시리게 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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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강선우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본인의 무고함을 읍소했으나,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총 투표 수 263표 중 찬성 164표, 반대 87표, 기권 3표, 무효 9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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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전 행정통합 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보류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남대전통합 및 충청발전 특별위원회(이하 충청발전특위)가 "지역의 미래를 걷어차 버린 국민의힘의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충청발전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 대계를 무너뜨리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충청발전특위는 법사위 보류와 관련해 "조금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전·충남',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가 무산됐다"고 전제한 뒤, 책임 소재를 국민의힘 소속 지역 정치권으로 돌렸다.

"발목잡기의 주역은 국힘 단체장·시도의회... '깃발' 들고서 문턱에서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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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이번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이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APEC 계기 정상회담과 UAE 국빈방문의 후속조치 및 실무협의를 위해, 또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을 위해 1박 3일 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AI·원전·K-컬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특히 대한민국과 UAE가 기술과 자본력을 합해 제3국으로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문 다시 도출했던 양국 협력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위한 출국이라고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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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지난해 10월, 생수 업체의 지속적인 지하수 취수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경남 산청 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에서는 1996년부터 생수 공장이 가동되어, 현재는 200m 간격의 공장 2곳에서 1300톤 이상의 지하수를 뽑아내고 있다. 30년 사이 마을 우물이 마르고 가정용 지하수가 폐쇄되었으며, 여름철 땀을 식힐 그늘이 되어주던 큰 나무가 말라죽었다.

그런데 2023년, 한 업체에서 취수량 증량 허가를 신청했다. 주민들이 삼장지하수보존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결성하여 반대 서명을 모으고 항의 기자회견까지 하며 거세게 반발했으나, 경상남도는 지난 1월 29일, 272톤 증량 허가를 승인하며 기업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불투명한 환경영향조사가 문제시 되었지만, 경상남도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지역 신문 <지리산인>을 통해 대책위의 활동 소식과 투쟁의 주요 쟁점을 지리산권 주민들과 외부로 알려온 양지 작가를 지난달 29일 화상으로 만났다. 5년 전 지리산권으로 귀촌한 이후 지자체 소식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늘 주민들의 목소리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참이었다. 윤주옥 지리산사람들 대표의 제안이 그를 산청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윤 대표와 함께 '지리산마을살이기록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물이 공공재라는 인식 사라져... 앞으로 다가올 위기 고려 안 해"


"'지리산사람들' 회원으로 평소에도 지리산권의 생태계 파괴 현안에 연대해오고 있었어요. 지리산권의 문제는 지리산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거든요. 그러던 중에 윤 대표님을 통해 산청 지하수 고갈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제가 글을 쓰는 일을 하니, 마을 주민분들 인터뷰도 하고 대책위에서 만드신 자료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주셨어요."

양지 작가도 5년 전까지는 이른바 도시인이었다. 갈증이 나면 편의점에서 언제든 생수를 사 마실 수 있었다. 도시에서 생수 한 병을 사 마시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며 텀블러 사용을 늘렸지만, 물 문제 그 자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료를 찾아보던 그는 물을 둘러싼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물의 소중함이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무엇이라도 기록해보기로 다짐했다.

"최근 UN에서 '물 파산' 보고서를 발행할 정도로 국제 사회에서는 물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반면 한국은 생수가 소비재가 된 이후로 물이 공공재라는 인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요. 그렇다보니 지하수 문제에 대한 공감대도 낮아진 것 같아요. 지자체나 정부부처도 비슷해서, 환경영향평가나 생수 취수 허가 절차에서도 앞으로 다가올 물 위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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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는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구형한 징역 5년보다 더 높은 형으로, 특히 재판부는 김씨의 통일교 알선수재 사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되지 않은 2022년 4월 7일 샤넬 가방 수수 부분도 모두 유죄로 봤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 추징금 1억8079여만 원을 명했다.

이진관 재판장은 "전성배씨는 무속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김 여사를 포함해 고위 공직자와 친분을 형성하고 알선하면서 금품을 받았다"며 "단순 알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위 공직자를 관리하며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대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당내 경선을 돕기도 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에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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