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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퇴행 마지막 단계 온 듯"... 역사학자가 본 전한길 '5.18 북한군 개입설'

"역사 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보수세력 신화가 '퇴행'의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다."

전한길씨가 또 언론 사회면에 올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허위사실인 'DJ 세력 및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면서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때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불리던 전씨는 이제 '자신이 가르쳐왔던 5.18은 잘못된 것'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또 법적 고발 등 논란이 일자 "(자신은) 기사를 읽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씨의 주장을 두고 "보수세력을 지탱해온 '박정희·이승만 신화'가 힘을 잃으면서 이를 대체할 극우적 음모론이 부상하고 있다"며 "역사 흐름으로 볼 때 '퇴행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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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25일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시장 후보로 서영학 예비후보가 결선 끝에 선출됐다. 김영규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장성군수 후보로는 김한종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박노원·소영호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21곳의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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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나무와 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기분에 젖어 살았고, 꽃이나 새, 하늘의 구름처럼 동경하는 대상이 되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치 달이 차면 때가 되어 태어나는 아이처럼 이 이야기도 이미 완성된 상태로 흘러나온 느낌이었다."(오하나 작가)

나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정말 나무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무는 무엇을 느끼면서 살아갈까? 나무'처럼' 산다는 건 과연 인간과 얼마나 다른 일일까?

줄곧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두 작가(글 오하나, 그림 홍시야)가 그림책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쥬쥬베북스)로 만났다.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나무가 되고 싶었던, 나무가 궁금했던 사람이 나무로 환생해 살아가면서 느낀 수십 년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무는 답답하지 않을까? 나무는 남부럽지 않을까? 그리고 나무는 두렵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런 답답하고, 남부럽고, 두려운 인간의 삶을 나무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물음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곡선처럼 자유로운 홍 작가의 선을 따라 흐르고 있다.


나무에 관한 책 답게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지난 5일 식목일에 출간됐다.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같이 호흡한 첫 작업이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만나기 전부터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강렬한 열망만큼은 공유하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두 작가는 이 같은 협업 과정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편안했다"(오 작가)고, "마음을 모아 함께 기른 한 그루의 나무를 세상에 내어놓게 된 것 같다"(홍 작가)고 떠올렸다.

[관련 기사] 나무가 된 사람 이야기, 식목일에 아이들과 읽어보세요 https://omn.kr/2hlg0

'나무'를 통해 만난 두 작가가 책을 만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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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데?' 최근 한두 달 사이 원고를 검토하면서 이상한 심증을 느꼈다. '인공지능(AI)이 썼나?' 하는 의심.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20년 이상 인간의 글을 봐 온 사람의 촉 정도라고 해두자. 단지 촉만은 아니다. 글쓴이가 아는지 모르겠지만 AI 도움을 받은, 그것도 많이 받은 글은 문장이나 내용에서 티가 난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직접 물어봤다.

AI의 도움을 받은 글인가요?

조심스럽게 이 글을 쓰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AI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적도 있다. 잘못을 따지듯 '왜 그랬어요?'가 아니라 '써보니 어땠어요?'라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다가갔다(글로 물어봤는데 실제 내 이런 감정이 전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기 경험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편집기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도 사실이었다. 확인 결과, 내 심증이 맞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나도 좀 당황했다. '이게 AI의 도움을 받지 않은 글이라고? 어떻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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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은 기계 문명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이 봇물 터지듯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공장에서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발달하던 기계가 20세기로 들어오면서 여러 교통수단으로 진화하며 사람들의 일상에 파고들었다.

쇠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계인 기차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량 생산하면서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을 이용한 유인 비행에 성공하면서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

과학기술이 기계 문명을 급격히 발전시켜 앞으로의 세계는 물질적 풍요가 가득하리라는 장밋빛 환상을 퍼뜨렸다. 이러한 환상은 학문과 예술 분야에도 스며들었다. 특히 미술에서 기계 문명에 대한 찬사를 넘어서 아예 기계와 인간의 일치를 묘사하는 경향까지 생겨났다.

기계와 인간의 일치를 옹호

대표적인 경향이 이탈리아 화가 움베르토 보초니(1882~1916)가 선두에 선 미래주의 미술이다. 대표작이라 할 <공간 연속성의 독특한 형태>는 그가 추구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언뜻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오는 전투 로봇이 출동하는 모습처럼 다가온다. 청동으로 제작된 조각상이니 더 기계 인간 느낌을 준다. 발 뒷부분은 로켓 추진 장치의 불꽃을 떠올리게 한다.

일단 제목에서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연속성'이란 시간 흐름을 전제한 말이다.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공간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모습을 그렸다. 빠르게 질주하는 물체는 달리는 반대 방향으로 잔상을 남긴다. 다리 뒤로 불꽃처럼 보이는 형상은 바로 이 잔상의 표현이다. 전통적인 미술이 묘사하던 사물이 아니라, 움직임 자체로서의 속도를 묘사했다.

그런데 보초니가 주도한 미래주의 미술은 인간 신체로 나타나는 속도에 매료된 게 아니었다. 1909년에 이탈리아 시인 마리네티가 중심이 되어 발표된 '미래주의 선언'에서 "기계의 위력으로 출현한 새로운 세계를 환영하고, 과거에 대한 모든 집착을 거부"할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터질 듯이 헐떡이는 뱀 같은 파이프로 장식된 멋진 경주용 자동차, 폭발하는 화약처럼 미친 듯이 달리는 자동차는 '사모트라케의 여신상'보다 더 아름답다"라면서 미래주의를 예술형식에 담아낼 것을 주장했다.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그동안 미술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그리스 여신상이나 탁자 위의 정물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다.

이에 화답하여 다음 해에 보초니가 '미래주의 화가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살아있는 예술은 "지구를 뒤덮은 초고속 통신망, 대서양 횡단 여객선, 드레드노트급 전함, 하늘을 가르는 경이로운 비행기"의 경이로움을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의 승리로 찬란하게 변화될 일상이 인간에게 영광을 가져다줄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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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흐름을 기준으로 볼 때 보수세력 신화가 '퇴행'의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다."

전한길씨가 또 언론 사회면에 올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허위사실인 'DJ 세력 및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면서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때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불리던 전씨는 이제 '자신이 가르쳐왔던 5.18은 잘못된 것'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또 법적 고발 등 논란이 일자 "(자신은) 기사를 읽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씨의 주장을 두고 "보수세력을 지탱해온 '박정희·이승만 신화'가 힘을 잃으면서 이를 대체할 극우적 음모론이 부상하고 있다"며 "역사 흐름으로 볼 때 '퇴행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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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우여곡절 끝에 양향자·이성배·함진규 후보(이름순)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지만 , 과연 이들 중 최종 후보가 나올지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이들 세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당내에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어 중량급 인사가 뒤늦게 출마 결심을 하게 될 경우 후보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상황에 따라선 '재공모'에 '재재공모'를 이어갔던 촌극을 반복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 후보갈이의 역사


당초 국민의힘에선 일찌감치 양향자·함진규 예비후보가 경기지사 공천 신청에 응했지만, 당은 쉽사리 경선 절차에 돌입하지 못한 채 시간을 차일피일 미뤘다. 기등록한 후보들의 볼멘소리가 나옴에도 추가 공모까지 단행했다.

추가 공모에 접수했던 조광한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함께 추가 공모에 나섰던 이성배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결과적으로 추가 공모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4파전으로 예상됐던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세 후보를 대상으로 두 번의 TV토론을 거쳐 결선 없는 '원샷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다. 정작 당 이름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최종 후보는 이들 중에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현재 후보들로는 택도 없다"라는 평가가 당 안에서 끊이지 않는 탓이다.

실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전례는 많다. 결국 실패하기는 했지만, 지난 대선 국면에서 당내 경선을 통과해 최종 후보로 낙점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교체될 뻔한 바 있다. 당시 당 지도부는 김 전 장관이 약속과 달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거리를 둔다는 이유로 교체를 시도했다. 이른바 '후보 갈이' 사태는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2024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정우택, 도태우, 장예찬 후보의 공천이 각종 구설과 논란으로 취소됐다. 해당 지역구 공천은 재추천 혹은 우선 추천 절차를 거쳐 채워졌다. 심지어 장동혁 대표가 23일 '해당 행위자의 후보 공천 취소'를 공언하면서, 당 지도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공천 절차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국힘 지도부에서도 "이성배가 누구?"... 경기지사 재재공모 열릴까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선 이미 균열 조짐이 보인다. 대표적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성배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독려한 데 이어 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까지 합류하자, 경쟁자인 양향자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부적절하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두 사람은 아예 조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당사자인 이성배 예비후보도 양 예비후보를 향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라고 맞불을 놨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양향자 후보도 현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같은 비판을 하실 거면 같은 행동을 해 주시라"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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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바다는 늘 움직인다. 바람은 모래를 옮기고, 파도는 밀려왔다 물러나며 해안의 형태를 다시 쓴다. 그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 해안사구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산과 바다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경계'다. 그 통합의 시선을 품고 모인 이들이 바로 '산바다연구회'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산과 바다가 품은 자리를 찾아 탐방하며 그 연결의 의미를 몸으로 확인한다.
4월 마지막 주말 오후, 이들과 함께 동행 취재에 나섰다.


아픔을 겪고있는, 하시동·안인 해안사구

이번 탐방의 목적지인 하시동·안인 해안사구는 동해안에서도 드물게 남아 있는 사구 지형으로, 2008년 12월 환경부에 의해 생태보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오랜 세월 자연이 만들어낸 귀중한 기록이지만, 동시에 점차 사라지고 있는 위기의 공간이기도 하다.

과거 이곳은 갯메꽃과 해당화가 군락을 이루고, 꿩과 노루가 오가던 풍부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었다. 현재는 일부 식생과 함께 멧토끼, 쇠재비갈매기 등이 서식하며 그 생태의 흔적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이 지역을 관찰해온 최광희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이 사구는 다양한 사구식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탐방의 시작은 막힌 길이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철문이 해안사구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공사 안내나 출입 관련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식 진입로를 찾지 못한 참가자들은 도로 옆 좁은 틈을 통해 사구 안으로 들어섰다. 마치 허락받지 않은 공간에 몰래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보호'라는 명분이 '차단'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한 참가자는 자연탐방로가 막혀 있어 마치 불법으로 해안사구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안내 인력도 없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모래를 붙잡는 작은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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