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호주에서 온 이태원 참사 희생자 어머니의 호소

호주 거주 김복순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김인홍의 어머니가 1일 163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복순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김인홍의 어머니는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2번 출구)에서, 촛불행동 주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63차 촛불대행진' 집회에 무대 발언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아들은 부모님의 조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고자,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친구들과 헤어짐이 아쉬워 마지막 이태원에 갔다 참사를 당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게 위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년이란 시간 동안 매주 토요일 촛불행동 집회를 통해 위로를 받았기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외국인이기에 받는 차별과 불이익을 견디면서도,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엄마의 권유로 아들이 연세어학당에 가게 되었는데, 이게 엄마의 잘못인가"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

양태철 시인이 거제의 바람과 바다,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아버지의 기억을 불러내는 시화집 <파랑새>를 이북(eBook)으로 출간(2025년 8월)했다. 이번 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현장인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개인의 상처와 시대의 아픔이 교차하는 시적 기록이자 회복의 여정이다.

<파랑새>는 사진과 시가 교차하는 독창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거제도의 동서남북을 직접 돌며 촬영한 풍경 사진 위에 시를 얹었다. 한 컷 한 컷의 풍경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말 대신 기억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그 위에 쓰인 시들은 억울하게 죽은 포로, 그들의 가족, 남겨진 자들의 목소리로 이어진다. 시인은 역사적 진술을 넘어 바다와 새, 바람, 파도, 그리고 꿈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적 슬픔을 상징화한다.

양태철 시인은 "파랑새는 잃어버린 아버지이자, 죽은 자들의 영혼이며, 동시에 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 그 자체였다"라고 말한다. 그의 시에서 '파랑새'는 단지 행복의 상징이 아니라, 진실을 향해 날아오르는 증언의 새다.

전체 내용보기

1) '대통령 재판 중단=국정안정'이라는 민주당

민주당이 2일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이른바 '재판중지법'을 이달 중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을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요구하자 여당이 맞대응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사법개혁 공론화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이른바 재판중지법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한 현실적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박수현은 "이제부터 민주당은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 '국정보호법', '헌법 84조수호법'으로 부르겠다"며 "국정안정법 논의가 지도부 차원으로 끌어올려질 가능성과 이달 말 정기국회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재판중지법은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임기간 동안 형사재판을 멈추는 내용으로, 지난 5월 1일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재판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당선 직후 본회의에서 이 법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이 이 대통령에게 걸려있는 5개 재판을 중지하고 '방탄 입법' 논란이 제기되면서 계획을 연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이 법에 대해 '의원 개인 의견'이라고 거리를 뒀으나, 지난달 31일 법원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 5인 전원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재판 재개'를 요구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이 대통령의 대장동 무죄를 법원이 인정했는데 국민의힘이 대선 불복,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판결이 정말 이재명 무죄의 증거라면 재판을 재개해도 어차피 무죄일 텐데, 황급히 법안까지 만들려는 이유가 뭔가. 주범이 제 발 저린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2) '성남시 수뇌부' 놓고 아리송한 해석 남긴 대장동 판결문

지난달 3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는 유동규와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등 5명에게 배임 혐의를 인정해 중형을 선고하고 전원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장기간 유착 관계를 형성해 대장동 개발 이익 수천억원이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가도록 사업 구조를 짰고 성남시에 4054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주말 동안 몇몇 신문이 1심 판결문을 분석했다. 719쪽 분량이라고 한다.

여당은 판결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동규 등과 민간업자의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 방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대목에 방점을 찍는다.

반면, 야권에서는 판결문 중 "유동규는 개발사업 관련 주요 사항을 모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았고, 성남시 수뇌부가 주요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주로 담당한 측면도 나타난다"는 대목에 주목한다.

한국일보는 '성남시 수뇌부' 표현과 관련해 "법조계에선 '이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열어둔 표현'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배임죄의 큰 골격이 인정된 만큼, 향후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체 내용보기

"헌법은 21세기 혁명의 새로운 도구다."

베네수엘라 혁명을 이끌었던 우고 차베스의 말로 알려진 이 말(김병권 외,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 시대의창, 2007, 392면)은, 지난 세기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었던 헌법개정의 흐름을 가장 적실히 대변한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동구권),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동아시아×동남아시아, 아랍권) 혹은 민생의 복구를 위하여(라틴아메리카) 세계인들은 헌법을 바꿈으로써 새 세상을 만들고자 하였다.

과거처럼 정치적 쟁투의 결과를 확인하고 선언하는 문서로서의 헌법이 아니라, 낡은 질서를 혁파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일궈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지와 다짐을 담은 사회개혁의 프로그램으로서의 헌법이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기본권을 보장하면서 그 실현수단 또한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권력의 중심을 정치엘리트들에서 시민으로 이전하여 정치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방분권이나 권력의 분점 또한 대세를 이루었다.

우리의 현행 헌법(87년헌법)은 그 시기의 초입에 자리하였다. 하지만 그 1987년은 너무 빨랐다. 신군부와 자유주의 정치세력들의 타협으로 마련되었던 87년 헌법은 여전히 대의제에 고착된 48년헌법체제를 벗어나지 못한 채 그들만의 리그만 그려내었다. 모든 권력은 국가영역에만 집중되었고, 그조차도 대부분 대통령에게 할당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로의 길을 열었다.

그나마 절차적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헌법이 국가 운영의 기본틀로 자리잡게 되기는 하였지만, 그것을 해석하고 선언하는 궁극적인 권한은 헌법재판소의 사법관료들이 전유하였다. 지방의회가 설치되고 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었지만, 여전히 주민자치권은 헌법상의 기본권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정부가 아니라 법률상의 법인 수준으로 격하되었다.

내란 앞에서도 무력했던 국민

최근의 사태만 보아도 그렇다. 윤석열이라는 무도한 대통령이 폭력적인 비상계엄을 내세운 내란행위를 자행해도 우리 국민들이 헌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다.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을 기다려야 했고, 대통령의 계엄해제 조치가 있고 나서야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이승만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해제요구를 거부한 헌정사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전체 내용보기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 관광(Ecotourism)'이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생태 관광 산업은 2023년 기준 약 1003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2030년까지 약 14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5.1%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이 시장은, '지속 가능성'을 내세우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1]

하지만 시장의 성장이 반드시 환경 보호의 성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친환경'이라는 수식어가 관광 상품을 포장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자연 훼손이 가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자연을 보호하겠다며 시작된 생태 관광이 또 다른 개발과 소비의 얼굴이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관광 요트의 역설


제주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보기 위한 관광 요트가 '친환경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투어는 돌고래 보호를 내세우며, 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기여하면서, 돌고래 서식지 접근성을 높여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2]

특히 요트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해는 돌고래의 의사소통과 먹이 사냥에 방해가 된다. 또한 인간과 지속적인 접촉으로 돌고래의 행동 패턴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새끼를 잃은 어미 돌고래가 시체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3]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해 12월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그린보트' 프로그램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4]

상업주의로 물든 '그린보트'?

크루즈 산업 자체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독일 자연보호협회(NABU)에 따르면 대형 크루즈선은 하루 약 380톤의 연료를 소모해 자동차 8만 4000대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하루 1톤 이상의 쓰레기를 발생시킨다.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그린보트'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자는 의지를 담아 출범했지만, 일각에서는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등은 "그린보트는 실질적인 친환경보다 체험 소비 중심의 사치성 여행"이라며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텀블러 사용이나 종이 빨대 제공과 같은 '작은 실천'들이 거대한 크루즈 운항으로 인한 환경 부담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5]


이에 대해 그린보트 측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항해"라며 운영의 취지를 설명했다. 환경재단 김성환 부장은 "그린보트는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많은 사람이 함께 교류하며 환경 보호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다양성을 포용하며 진입 장벽이 낮은 환경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린보트는 맹그로브 식재, 탄소 배출량 감축, 채식 데이 운영, 선내 일회용품 최소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에도 크루즈라는 운송 수단 자체가 가진 환경적 한계를 온전히 극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전체 내용보기


부쩍 추워진 날씨, 지하철 안 출근길 옷차림도 다들 조금씩 두터워졌습니다.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 입동도 나흘 앞으로 바짝 다가왔네요. 깊어질 대로 깊어진 계절, '올해가 다 가고 있네' 하는 스산한 생각이 스쳐갑니다. '나 지금까지 뭐 했지' 돌아보다가 맥이 탁 풀리기도 합니다.

이맘때 농촌에선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요즈음 사는이야기 기사를 만날 때 이 '가을걷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곤 하는데요. 특정 분야 전문가의 지식 전수부터 엄마손 레시피는 물론, 나를 돌보는 방법까지.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꿀팁'들을 사는이야기 속에서 만날 때면, 곡식 낱알 하나하나를 줍는 기분마저 듭니다.

'와 이건 몰랐네' 싶은 글을 만날 때면 상장을 탄 아이처럼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어 안달도 납니다. 추수의 계절답게, 사는이야기에도 '삶 속의 지혜'들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머리보다 가슴을 먼저 데우는 이야기들입니다. 11월을 여는 몸과 마음이 따숩길 바라며 제가 눈여겨 본 '가을걷이'를 나눠볼까 합니다.

미각

'뜨끈한'이라는 말을 제목에 꼭 넣고 싶은 글들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한 음식들을 담은 이야기를 볼 때 특히 그렇습니다. 남편 분이 동창 분께 받아 오신 가을걷이 재료 토란으로 진하게 끓인 뽀얀 국물. 경상도 출신인 제게는 다소 낯선 음식이라 레시피까지 꼼꼼히 챙겨본 글입니다.

♥ 관련 기사 : 뜨끈한 한 그릇에 감기 뚝, 가을 보양식 끓이는 법


심지어 기사 속에는 직접 손글씨로 한땀한땀 적은 요리법 노트까지 들어 있습니다. "간은 소고기 볶을 때 국간장 한 숟가락을 넣어서 볶았으므로 소금으로만 간을 하고 중간에 거품도 걷어낸다" 같은 세세한 안내를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함께 부엌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기사 속 "건강식 토란국 드시며 가을도 느끼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는 당부에는 "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국 땅에서 맛 본 낯선 맛 또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추석 명절 모든 의무에서 해방, '나만을 위한 떠남'을 기획하신 칠순의 여행자. "새벽 갠지스 강가에서 일회용 토기컵에 마셨던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이라는 대목에 '토기컵'을 검색해 봤습니다. 정말 인도 일부 지방에선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대신 흙으로 빚은 친환경 잔에 달콤한 밀크티를 내주고 있더군요. 이 계절, 찬바람 스며올 때 한 잔 딱 마셔보고픈 맛입니다.

♥ 관련 기사 :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갠지스강에서 내가 마신 것

청각


잘 익은 벼가 출렁이는 들판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넘실넘실 황금색 파도가 밀려 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이 글 속에 소개된 풍경은 익히 우리가 아는 네모 반듯한 논 풍경이 아닙니다. 경지 정리를 하는 대신, 지형 그대로 자연스럽게 곡선을 살린 황금 들녘입니다. 황금 파도가 더 생생히 너울치는 것 같지 않나요?

♥ 관련 기사 : 굽이굽이 아름다운 황금 곡선, 이런 논 본 적 있나요?
전체 내용보기

대장동 사건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유죄 선고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 판결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원이 이 대통령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을 하지 않은 데다, 최근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이 바뀌는 등 재판의 구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그간 제기한 핵심적인 내용이 법원에서 부인된 것도 향후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에서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라'는 주장을 하는 것을 두고 국정 수행의 연속성과 중대성을 간과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이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 판결이 재판 중지된 이 대통령의 관련성을 섣불리 예단하지 않도록 곳곳에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 유불리한 내용이 혼재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성남시장은 유동규 등과 민간업자 유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수용 방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대목은 이 대통령의 무관함을 암시하는 대목이지만, 유동규에 대해 '성남시 수뇌부가 주요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고 한 건 정반대 해석을 낳을 수 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이재준 사장님의... 아니, 시장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잔뜩 긴장한 표정의 초등학교 5학년 김서우 기자가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띄엄띄엄 질문을 던졌다. "사장님"이라는 첫마디에, 옆에 있던 동료 기자들이 "킥킥" 거리며 잠시 술렁였지만, 이재준 시장은 아랑곳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답변에 나섰다.

"5학년, 6학년, 중학생 때 꿈은... 그때 독서를 되게 좋아했어요. 엄청 책을 많이 읽었고, 책을 더 평생 많이 읽고 싶어서 그걸 직업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글을 쓰는 직업인 소설가가 되는 꿈도 있었고, 또 신문 기자나 도서관 사서가 되는 꿈도 있었어요.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데서 나왔던 꿈인 것 같아요."

청개구리 스펙(SPPEC)의 'P(Press)'... 전문 기자 양성 교육 통해 수원 지역 소식 취재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