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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200년 만 폭우에, 여야 한 목소리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민주당 충남도당이 200년 만의 극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충남도당은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충남도민의 삶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산은 17일 오후 6시 기준 438.6㎜의 극한 호우로 200여 건 이상과 주택, 상가 등이 서산시에 접수됐으며, 서산시에 따르면 주택, 상가 등 재산 피해는 692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농작물 피해는 3,421㏊로 잠정 조사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택 침수 등으로 22세대의 이재민, 227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당진과 예산, 홍성에서도 하천 범람 등으로 시장과 비닐하우스, 주택이 침수됐으며 예산 삽교읍에서는 한 마을이 고립돼 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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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여성가족부인데 (임명하는 게) 맞나..."

'강선우 사퇴론'을 두고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관직 임명에 부정적인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청문회 주간 마지막 날까지도 민주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에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다만 인사청문회 직후 당 지도부가 강하게 엄호에 나설 당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침묵을 깬 민주당 의원들은 강선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거나, 당내 보좌진들이 받는 상처를 고려하는 등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강선우 대처 잘못, 솔직히 반성한다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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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윤석열씨가 직접 30분 동안 건강 악화를 호소했지만,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올 수는 없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9-2부(부장판사 류창성·정혜원·최보원)는 18일 오후 8시 30분께 윤씨 구속적부심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15분, 6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적부심사가 종료된 지 약 4시간 만이었다.

기각 사유는 "피의자심문결과와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214조의2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함"이었다. 해당 조항은 그 청구가 이유 없으면 기각하고,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석방을 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씨 쪽은 기각 결정 직후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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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평론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 답할 테다. 근 20년 가까이 영화와 책에 평을 붙여오며 잊은 적 없는 원칙이 바로 이것이다. 문 너머 다른 공간이 있단 걸 알도록 하는 일, 가끔은 골방인 줄 알았던 작품이 거실이며 부엌 딸린 널찍한 집이 되도록 하는 것이 평을 쓰는 이의 업이라고 나는 믿어왔던 터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고 깊게 하는 일, 그것이 아니라면 구태여 평을 쓰고 읽을 이유가 있을까.

유달리 평이 간절한 영화가 있다. 다른 공간을 열어주는 문이 단단히 잠겨있는 경우겠다. 읽어내기 쉽지 않은 상징이며 문법, 좀처럼 견디기 어려운 러닝타임이 하나하나 자물쇠의 역할을 한다. 관객이 평이하게 문을 넘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잠그고 문턱을 높이는 일이 그대로 영화의 특색이 되는 작품도 이따금은 있는 것이다. 이럴 때면 영화와 얽힌 온갖 정보, 이를테면 감독과 작가, 스태프며 배우들의 인터뷰, 또 평론 따위가 상당한 도움이 되고는 한다.

<사탄탱고>가 꼭 그런 영화일 수 있겠다. 438분, 무려 7시간 18분에 이르는 긴 영화는 그저 길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이다. 2011년 <토리노의 말>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헝가리 출신 감독 벨라 타르의 역작으로, 특유의 롱쇼트와 느린 전개가 맨 정신으로 러닝타임을 버텨낼 수 없도록 한다는 악명을 낳기도 했다.

그저 긴 영화만을 말하자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00>이라거나, 왕빙의 <철서구>, 하마구치 류스케의 <해피 아워>, 자크 리베트의 <아웃 원> 같은 작품이 유명하다. 아예 며칠이고 지속되는 극단적인 실험영화도 있을 테고,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이어붙이면 그대로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가 되는 작품도 긴 영화라 부를 수가 있겠다.

극장상영 기준 1시간30분 내외의 통상적인 장편영화 러닝타임을 완전히 벗어나는 영화들, 이들은 어째서 그만큼의 긴 시간을 필요로 했을까. 관객과 극장, 제작자의 요구에 따라, 또 경향에 발맞추려는 의도에서 양식화되고 최적화된 매체의 틀을 어떤 작가는 아무렇지 않게 벗어버리고는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부터 작가의 선택은 시작된다.

시네필의 문지기, '사탄탱고'가 무엇이길래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곧 작가를, 또 그가 어떤 인간인지를 말한다. 그저 이야기를 접하는 걸 넘어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마주하러 극장을 찾는 이라면 저만의 인장을 가진 작가에게 환호할 밖에 없는 일이다. 벨라 타르는 그와 같은 작가 가운데서도 거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며, <사탄탱고>는 그의 색채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

긴 쇼트들로 구성된 극악의 러닝타임이 <사탄탱고> 가운데 어째서 필요했는가를 확인하는 건 작가 벨라 타르를 이해하는 결정적 관문이 되겠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시네필들에게 <사탄탱고>가 하나의 문턱처럼 다뤄지는 건 그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때문이다. 코프키노가 올해 3월 펴낸 책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 영감의 원천은 언제나 현실과 세상이었다. 나에게 영화 제작은 세상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다. 감독에게는 카메라를 잡는 순간 현실을 발견하고 이에 반응할 책임과 의무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중략) 부르주아의 단순하고 고루한 삶보다는 빈민층의 삶이 훨씬 더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빈민층을 보고 추하고 냄새난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도 아름답다. 모든 사람은 각자 나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다만 가난한 사람들은 패셔너블하지 않을 뿐이다. 그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 51p

30년 간 9편의 영화를 내놓고 은퇴한 벨라 타르다. <패밀리 네스트>부터 <토리노의 말>까지, 타르의 세계를 구성한 작품들은 슬로우시네마의 거장이란 평가와 함께 다른 누구와도 구별되는 그만의 독자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하였다. 앞서 언급한 <사탄탱고>는 <토리노의 말>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며, 그 지루함과 난해함에 있어 악명이 자자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저 러닝타임 내내 졸지 않고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네필임이 검증된다 하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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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실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겨냥한 각종 의혹 제기에 고발로 응수해 왔다. 2022년 11월 김건희의 해외순방 사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천공 관저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민주당 의원,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언론인들,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을 고발했고, 2024년 12월 탄핵소추된 이후에도 관저를 촬영한 JTBC, MBC, SBS 등 언론사들과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을 고발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등을 무고로 역고발했다.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일체의 문제제기에 고발장으로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다. 피고발인들이 제기한 의혹들은 대부분 윤석열 파면 이후 특검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며 사실관계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유독 대통령실이 단 한 번도 고발장을 내밀지 못한 사건이 있다. 바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이다. 2023년 7월, 채 상병이 무리한 수중 수색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순직하고 이를 수사하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가하고 항명죄를 덮어씌운 이래로, 비상계엄이 선포될 때까지 1년 6개월 간 채 상병 사건은 내내 정권을 위협해 온 핵심 사건 중 하나였다.

윤석열 대통령실, 뒤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던 걸까

그런데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대령이나 변호인단,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 언론인, 정치인들을 단 한 번도 고발하지 않았다. 윤석열의 격노로 외압이 시작되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고, 대통령실은 완강하게 부인했으며, 국회에 불려 나온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윤석열을 엄호했지만 그뿐이었다. 윤석열 본인도 특검법에 거듭 거부권을 행사하고, 대국민 브리핑에서 동문서답을 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언급하는 것 외에 딱히 대응한 바가 없다.

그러나 이것이 윤석열 정권이 채 상병 사건을 별일 아니라 여겼기 때문은 아니다. 그들은 뒤에서 다른 일을 꾸미고 있었다. 2024년 3월 말~4월 초 경, 윤석열은 삼청동 안가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모아놓고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면서 불거진 총선 국면에서의 정치적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출국금지 상태에 놓여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호주대사로 임명되더니, 법무부가 출국금지까지 갑작스럽게 해제하고 슬그머니 출국시켜 범죄 피의자를 해외도주시켰다는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 '대통령 격노설'의 진상을 밝히는 데 있어 핵심 인물인 이 전 장관을 국외로 내보내려는 무리수는 곧장 총선 민심에 영향을 미쳤고,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결국 이 전 장관은 대사직을 사임했다. 이때 벌어진 일련의 상황 역시 채 상병 특검의 수사 대상 중 하나다.

그런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심리 과정 중에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안가 회동에서 윤석열이 격노하며 비상조치를 운운했고,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 이때부터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염두에 두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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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단톡방'의 "삼부"가 "골프 3부"이며,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진행 중이던 지난 17일 오후 국회를 찾아 과거 "골프 삼부", "김건희 피해자"를 주장했던 유 의원에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 지금도 단톡방의 삼부를 골프 3부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사자들이 국회에 나와 그것이 골프 3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 카톡 내용도, 그 위에 골프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골프 3부라고 판단했고 그 다음에 그들의 통화 녹취록을 저희가 갖고 있는데, 거기서도 (당사자들이) '골프 3부 이야기를 주가 조작으로 엮는다'고 말합니다."

- 김건희를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사안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 선수들과 관계한 게 없고 전화 통화한 게 없다. 일반적으로 전주(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대는 사람)가 연락이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주가조작 공범으로서의 증거 자료가 없다고 (과거에 제가 이야기)한 겁니다."

"골프 3부,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후 회의장을 나오던 중 <오마이뉴스>의 질문을 받고 위 같이 답했다. <오마이뉴스>가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닌 골프 3부라는 입장은 여전히 동일한가"라고 재차 묻자, 유 의원은 확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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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장관이 된다면 2000명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부처 내 감사를 시행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현재 복지부 내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인을 좀 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정부의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 개혁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의대 증원의) 과학적 추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정 후보자는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정부의 의료개혁 당시) 의료 제도의 문제점이 많이 누적됐던 시기"라면서 "좀 더 구조적인 개혁을 하고 중장기 개편 방안 안에서 인력 정책도 같이 봤어야 되고, 또 과학적인 추계를 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는 게 제일 아쉽다"고 덧붙였다.

1년 5개월간 이어진 의정 갈등의 원인으로 "신뢰가 깨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고 민주적인 거버넌스(조직이나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작동하는 관리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사를 포함해서 의료인과 국민, 환자들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절차에 대한 부분들을 먼저 정리를 하고 그 절차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정 후보자는 전했다.

의료개혁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와 관련해서 "현재 단순히 증원만 한다고 해서 지역에 의사가 가는 것은 한계가 많다"면서 "좀 더 정교하게 하는 것이 지역 의사를 확보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기획했던 것들을 토대로 분석하고 의견을 모아서 지역의사제 제도에 대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 방안을 묻는 질의에는 "전공의들이 9월 수련 시작하는 공모가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지만 전공의 수련회 담당하는 전공의들과 수련 담당하는 병원들, 그리고 각종 위원회 주체들이 모여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복귀를 해야 하는지 해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정 후보자는 답했다.

그는 또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질적인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좀 더 전공의 수련을 개혁할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루종일 주식 질문 받으셨는데…1200조 연금 투자는 어떻게?"- "청년 신뢰 회복할수 있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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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년간 의원실 보좌직원을 46번 교체했다는 언론 보도는 결국 사실이 아니었지만, 이 보도로 촉발된 이른바 '보좌진 갑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 9일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보좌진을 46번 교체했고, 이는 20대 국회의원실 평균의 3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관련기사 : 강선우 의원실엔 무슨 일이? 5년간 46번 보좌진 교체···20대 의원실 평균의 3배).

의원실 보좌진 46명 교체? 실제 사직한 건 27명

국회사무처에서 자료를 받아 제공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임 중 무려 46건의 보좌진 면직을 단행했다.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이건 후보자 리더십의 치명적인 문제"라면서 "이러한 수치는 여야를 떠나 모든 분들이 객관적으로 지나치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강 후보자는 지난 13일 "지난 5년간 의원실에서 면직한 보좌진은 46명이 아닌 28명(14일 인사청문회에서 27명이 사직했다고 밝힘)이고 이는 통상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숫자"라면서 "국회 사무처 자료는 개인별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함에 따라 동일인이 중복되는 누적 숫자"라고 반박했다.

실제 국회의원 보좌진 임면자 통계가 국회의원 출신 장관의 리더십을 검증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서영교 "한 사람이 6번 면직 처리"... 국회 사무처 "10번도 중복 가능"

국회의원은 보통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급·7급·8급·9급 비서관 각 1명씩 9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다. 그런데 임용자수나 면직자수가 많다고 해서 보좌진 교체가 잦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른 의원실로 옮기거나 같은 의원실에서 직급이 바뀌거나 승진하는 경우에도 일단 면직 처리되고, 강 후보자처럼 재선에 성공해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선수가 바뀔 때에도 모든 보좌진이 일단 면직된 뒤 다시 채용되는 행정적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국회사무처 인사과 담당자는 18일 <오마이뉴스>에 "보좌직원 임용건수와 면직건수 현황은 한 사람이 10번까지도 중복될 수 있다"면서 "사무처에서는 임면건수 현황만 관리하는데 실체 보좌진이 교체되지 않더라도 직급을 바꾸든 선수가 바뀌든 임면건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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