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기사
"6년 전보다 훨씬 좋다" 1선발로 돌아온 두산 플렉센, 2020시즌 위력 발휘할까

지난 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선보인 두산의 이 선수. 6년 전보다 더 위력이 있다고 코칭 스태프 및 김기연 포수가 칭찬을 계속 내뱉었다. 6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 그 주인공이다.

두산 팬들은 물론, 플렉센을 처음 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2020년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무대를 평정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점은 2020시즌 당시 플렉센은 두산에서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1선발은 지금 키움에서 뛰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 2선발은 2019시즌 17승을 거뒀던 이영하였다.

당시 두산 사령탑이었던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10개 구단 감독들 대부분이 "플렉센의 공이 상당히 좋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공은 좋지만, KBO리그 경험이 없고 어리다"라며 플렉센을 1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는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이닝이 116.2이닝에 불과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플렉센은 '가을 남자'로 군림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4선발)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두산은 NC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플렉센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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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추위도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 없나 보다. 남녘의 한낮 햇살에는 따스함이 묻어오기 시작했다. 자장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6일, 자장매를 보러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산문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풍한송로를 걸었다. 차로 경내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이 아름다운 길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다. 2018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무풍한송로는 약 1.6km 거리의 평탄한 흙길이다. 오랜 세월을 보내고 춤추듯 구불거리는 수백 그루 소나무의 푸르른 기운 아래,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거니노라면 마음은 어느새 여유롭고 편안해진다.

일주문 앞에 있는 수양매실나무는 아직 꽃잠에서 깨지 않았다. 자장매가 있는 영각으로 갔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자장매 곁에 모여있었다. 수령 370년이 넘는 자장매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서 자장매라고 불린다는 홍매화이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꽃이 제법 많이 피었다. 지난해보다 개화시기가 훨씬 빠르다. 추위를 이겨내고 봄보다 먼저 찾아와 꽃을 피운 매화가 그지없이 고맙고 귀하게 여겨진다. 기품있는 자태를 한참동안 바라본 뒤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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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식 멤버로 나온 권순우까지 밀린다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산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어려운 고비를 권순우가 첫 번째 세트 타이 브레이크 상황에서 넘어선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권순우는 두 번째 세트를 훨씬 수월하게 가져와 일요일 복식 1경기와 단식 2경기의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정종삼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7일 오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예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단식 두 경기를 1-1로 끝냈다. 정현(김포시청, 랭킹 392위)이 티아고 어거스틴 트란테(95위)와의 첫 경기에서 1-2(6-2, 5-7, 6-7TB5-7)로 역전패했지만 두 번째 단식에 나선 권순우(국군체육부대, 343위)가 마르코 트룬젤리티(134위)를 1시간 34분만에 2-0(7-6TB8-6, 6-2)으로 이겨서 한숨을 돌렸다.

권순우, 첫 세트 타이 브레이크 고비 넘다

정현의 첫 단식 역전패 여파가 권순우에게까지 밀려오는 것 같았다. ATP(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 랭킹으로 200위 이상 차이가 나는 마르코 트룬젤리티에게 첫 세트 네 번째 게임에서 먼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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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이라는 입춘(2월 4일)도 지났는데, 겨울은 여전히 매서운 바람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전주정원문화센터 앞 정원! 차가움과 적막함 속에 낙엽으로 앙상해진 나무 가지는 두꺼운 표피로 겨울의 끝자락을 견디고 있다. 맨몸으로 한겨울을 견디는 많은 나무와 달리 설날 때때옷으로 치장한 참빗살나무는 매서운 추위를 화려함으로 이겨내고 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새집은 주인을 잃은 지 오래인 듯 적막하며, 내쉬는 입김은 백색으로 물들고 콧등은 빨갛다.


전주정원문화센터의 아열대 식물원과 정원문화 도서관은 겨울의 마지막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때 이른 봄소식을 전한다. 봄을 가장 먼저 여는 꽃으로 '새로운 출발', '첫사랑의 설렘', '젊은 시절과 고뇌'의 꽃말을 가진 장미 앵초는 빨갛고 노란색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순수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 목 마거릿은 국화에 여러 물감을 칠한 듯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장미 앵초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붉은 핏빛으로 물든 하와이무궁화는 유혹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 속에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아열대 식물원의 꽃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이른 봄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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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SNS에 부동산 관련 글을 올리고 있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아파트값이 미동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29일 정부는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공급 대책은 지난해 9·7 대책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과연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까?

최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도시연구소 사무실에서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만났다. 다음은 최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

- 지금 부동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정부에서 몇 차례 정책을 발표하기는 했는데 '똘똘한 한 채'라 불리는 초고가 주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강남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인 관심 자체도 사실 문제긴 한데. 강남 주택 가격이 안정됐느냐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정부도 그렇게 판단하니까 계속 후속 정책이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주택뿐 아니라 너무 자산이 폭등하고 있잖아요.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상황에서 좁게 보면 강남 고가 아파트, 넓게 보면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는 여전히 어떻게 튈지 모르는 시장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 차라리 강남은 그들만의 리그로 놔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강남 잡으려니 다른 데가 오르는 거란 거죠.

"전국 주택시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강남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건 정부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와 같거든요. 근데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할 수 없죠. 왜냐하면 주택 가격이 뛰면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세입자들은 굉장히 고통을 겪어야 되잖아요. 주택 가격 뛰는 것 자체도 자산 양극화의 원인이 되지만 그게 임대료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 안 할 수가 없는 시장이에요."

- 시장의 원리도 있는데 정부가 개입하는 게 맞냐는 주장도 있거든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자본주의는 초기에서나 있던 거죠. 지금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시장이 어디에 있어요? 사실 정부의 역할이라는 건 시장은 시장대로 역할하고 정부는 정부대로 역할하는 게 필요한 거지 시장에만 맡겨 놓으라고 얘기할 수는 없죠. 오히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주택을 시장에 맡겨놔서 문제인 거예요. 임대료는 비싼데 주거 품질 규제 안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이 살 만하지 않은 집에 살게 되죠. 주택 규제는 기본적으로 해야 되고. 정부의 의무예요. 쾌적한 주거 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다 규정되어 있는 거잖아요. 정부가 시장을 방치해서 주거권 보장할 수 없어요."

"지역구 여당 의원들, 반발하기 어려울 것"

-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부동산 관련 글을 올렸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좀 더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쉽지 않은 문제예요. 그래서 너무 낙관적인 태도는 위험할 수 있는 거죠. 이재명 정부에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저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대부분의 사람은 못할 거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금 어떤 정책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나갈 건지 정말 말하는 대로 지킬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죠.

표 계산하지 않고 정책 하면 된다고 얘기하시잖아요. 정말 표 계산 안 하고 인기 없는 정책들을 밀어붙일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게 실행되는 걸 봐야 되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 때 빚내서 집사라'나 '빚내서 새 살라' 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거든요. 그게 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그래요. 인기 없는 정책을 표 계산하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느냐와 관련해서 아직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어렵죠.

지금 대통령은 양도소득세 하나를 가지고 얘기를 하시잖아요. 그럼, 보유세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는 없죠. 여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많이 나오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의한 부담금이 투기를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인데 여당 한쪽에서는 이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잖아요. 인기 없는 정책들을 이재명 정부가 정말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를 아직은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죠."

- 이재명 대통령의 얘기 중 하나가 양도세 유예한 것 5월 9일까지만 한다는 건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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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스테인리스 냄비의 손잡이가 떨어졌다. 손잡이가 있던 자리를 들여다보니 냄비 몸통과 손잡이를 용접해 붙인 흔적이 남아 있다. 떨어져 나온 손잡이는, 내가 직접 용접하지 않는 한 다시 붙일 방법이 없어 보인다. 냄비 몸통은 아직도 수십 년은 라면을 끓여낼 수 있을 만큼 멀쩡하다. 이를 어쩌나.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발길을 돌려 냄비를 다시 물로 헹궈 말린 뒤, 건조대 위에 뒤집어 얹어 두었다.

사실 나는 지난해부터 부엌살림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혼수로 장만한 그릇과 컵, 각종 도구는 너무 오래 써서 지겨워졌고, 이곳저곳에서 물려받은 그릇들은 조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중구난방이었다. 벼룩시장에서 데려온 그릇 중 일부는 집에 와서 다시 보니 그날의 설렘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온라인으로 그릇과 냄비 세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세련된 디자인, 한식과 양식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구성,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들. 어느 것 하나 눈길이 가지 않는 게 없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더 나은 제품을 발견하면 이전에 담아 둔 물건을 슬며시 삭제하며 머릿속으로 나만의 부엌을 꾸미고 있었다.

새로운 살림을 들이려면, 부엌 찬장과 서랍을 가득 채운 예전 살림들을 먼저 비워야 했다. 내 손으로 버리자니 아까워서, 스스로 깨지고 고장 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마침, 스테인리스 냄비의 손잡이가 떨어졌다. 옳다구나 싶어 내다 버리려던 참에, 나는 냄비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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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휴대전화에 짧은 진동이 울렸다. 택배 기사님의 안내 문자였다. 무심코 확인한 발송인 칸에 적힌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오마이뉴스.'

기다리던 '시민기자' 명함이 오고 있었다. 짧은 문자였지만 마음의 파동은 한 박자 늦게, 그러나 묵직하게 밀려왔다. 퇴직과 함께 소리없이 사라졌던 이름표가 다시 나를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오늘 그 명함은 내 지갑에 한구석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무게는 예전과 다르다. 과거의 명함이 직함과 권위를 증명하는 '방패'였다면, 지금의 명함은 내가 여전히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증표'다. 자긍심과 함께 찾아온 기분 좋은 책임을 기꺼이 껴안기로 했다.

사회적 언어를 잃어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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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논산 딸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K-베리'가 아닙니다.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논산베리 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논산'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논산시가 동남아시아 경제의 거점 인도네시아에서 거침없는 '농업 외교'를 펼치며 138억 원 규모의 수출 길을 열었다. 그 중심에는 스스로를 '논산시 영업사원 1호'라 부르며 현장을 진두지휘한 백성현 논산시장이 있었다.

138억 원 규모 수출 협약... "논산의 가치가 세계를 울리다"

현지 시간 7일 오전 11시,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 연회장은 논산 농산물의 향기로 가득 찼다. 논산시는 이날 현지 대형 유통사인 'Swalayan Sukses Abadi' 등 5개 업체와 총 950만 불(약 138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통해 구축된 신뢰가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진 결과다.


협약식에 참석한 아구스 라위 본부장은 "논산 딸기의 맛과 신선도뿐만 아니라 그 생산 과정에 담긴 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논산 농부들의 노고와 이야기를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백성현 시장은 협약식에서 "우리 논산 농산물을 통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동적"이라며 "가장 품질 좋고 안전한 상품으로 인도네시아와 더 돈독한 신뢰를 쌓아 큰 미래를 향해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백성현 시장 "세계 1등이 곧 국내 1등... 논산 농업의 미래는 '혁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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