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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논밭일하다가... 전국 온열질환 사망자 9명으로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각각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폭염 속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모두 9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8분경 부여군 소재 밭에서 70대 여성이 김매기 작업 중 쓰러진 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이틀 뒤인 7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망진단서상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다.

지난 8일 오후 1시 32분경에는 공주시에서 90대 남성이 논밭에서 작업 중 쓰러져 열사병 진단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8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 현황을 살펴보면, 총 122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국 사망자 발생 지역은 충남 2명 외에 서울 1명, 부산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경북 2명, 경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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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삼괴고등학교에서 지난 1학기 동안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학생들이 발표를 했다. 발표 현장에는 화성연구원장을 비롯한 연구원 5명과 삼괴고 교장, 교감, 등이 참석해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3년간 이어진 삼괴고등학교의 실험실, '지역문제해결 리빙랩'이다. 방과후학교 과정으로 기획된 지역문제해결 리빙랩은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하는 과정이다.

특히 화성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강사진으로 구성돼 지역 밀착형 강의가 가능하다.

지역문제해결 리빙랩 대표 강사 신지인 씨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담은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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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100년 만의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8일 경기 광명, 파주, 안성 기온이 7월 초 기준 처음 40도를 넘었다.

지난 7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첫 출근한 20대 이주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그의 체온은 40.2도였고 이날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였다. 앞서 6일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폭염 속 밀폐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데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산업안전법이 개정되며 지난달 1일부터 '33도 이상 폭염 작업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근로자 휴식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4~5월 '영세 사업장 등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한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조항의 철회를 권고했고 이후 시행이 무산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개정안에 대한 '재재심사'를 규개위에 요청하기로 했으며 폭염 시 휴식 권고 등이 담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김재희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은 "폭염 대비 관리감독을 실시한다고 해도 소규모 현장이나 멀리 떨어진 (외곽) 현장은 공사 진행 여부 파악이 어려워 (실제 점검이) 어려울 것"이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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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수가 1만4439명(잠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 당 28.3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자살률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당시 보건복지부 1차관에게 "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높나"라고 질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복지부 차원에서) 자살 예방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복지부는 9일 오후 전국 시·도 부단체장과 '자살률 현황 및 대책' 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살률 통계도 이날 새롭게 공개됐다. 복지부는 이어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 경정 예산 가운데 자살 예방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25억 5000만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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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추진한 중앙호수공원 어울광장 조성사업을 두고 "호수 매립" "콘크리트 구조물" 등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는 "중앙호수공원은 생태공원이 아닌 근린공원"이라며 오해를 바로잡고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한된 공간에 과도한 시설물 설치가 오히려 공원의 본래 기능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에 따르면, 어울광장 조성은 기존 어울교 데크를 확장해 시민 이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호수를 매립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콘크리트가 아닌 목재 데크를 사용했으며, 기존 유리구조물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일부 시민의 오해를 정정했다. 이어 "확장된 공간은 '해뜨는 서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조성됐으며, 악취 저감을 위한 배수관도 호수 면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환경전문가 A는 "중앙호수공원은 생태공원이 아니라 근린공원이기 때문에 갖는 내재적 한계가 물론 있지만, 좁은 공간에 너무 과하게 많은 것들을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손이 너무 타면 오히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보다 조잡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설치한 구조물을 다시 걷어내는 것 역시 예산이 드는 일이니, 이미 조성된 만큼 향후 운영을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점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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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집사 게이트' 핵심 피의자 김아무개씨의 해외 도피 정황을 확인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배우자 김건희의 '집사'로 지목되는 인물로 부실기업을 설립하고도 부당하게 거액의 투자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사건 수사대상자들이 렌터카 회사를 설립한 후 2023년 대기업·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거액을 투자금 명목으로 수수한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내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주 피의자 김씨가 올해 4월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사무실과 가족들이 주소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외 도피 및 증거 인멸 정황으로 보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특검보는 "관련해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 행위에 엄중히 대처하고 피의자 김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업을 통한 부당이득 취득 혐의에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실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씨는 김건희 모녀의 '집사'로 불리는 인물로, 김건희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동기로 만난 후 코바나콘텐츠에서 감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모녀와 친분 있는 김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가 부실기업임에도 김건희의 영향력으로 180억가량의 수상한 투자금을 대기업·금융회사들로부터 제공받았다는 것이 '집사 게이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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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시기 공약 이행, 현안 해결을 위한 별도의 협의체를 꾸렸다. 출범 한 달째인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지원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전재수, 경남 민홍철·김정호·허성무, 울산 김태선·김상욱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과 최인호 전 국회의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현안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라고 9일 밝혔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e스포츠 진흥재단 설립, 가덕신공항과 선거 막판 나온 동남투자은행 설립 공약 등을 뒷받침하겠단 의도가 담겼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 평가의 가늠자가 될 차기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차원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부울경 협의체는 하루 전인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신공항추진단장 등과 간담회부터 열어 부지조성공사 지연 논란에 휩싸인 가덕도신공항 문제부터 대응에 나섰다. 이 자리에선 현대건설의 계약 포기에 대한 제제 촉구와 진상규명, 특별법 그대로 신공항 추진, 추가 활주로 확보 방안 등의 의견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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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금세대'의 막내 입에서 '계영 800m 세계신기록' 목표가 나왔다. 막내의 폭탄 발언에 좌중은 술렁였지만, 이윽고 형들에게서는 "해 볼 만하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7월 10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AQU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이해 지난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출전 선수들이 직접 나서 각오를 전하고, 공개적으로 훈련을 갖는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특히 '수영 황금세대'의 막내로 새로이 합류한 김영범은 "계영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6월 국제 규격에 맞는 3m 깊이로 다시금 개관한 진천선수촌 수영장도 취재진에 공개되었다. 선수들은 "3m 수심의 수영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운동이 더욱 잘 되는 것 같다"며, "국제 규격에 맞는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만큼 더욱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픈워터 스위밍 '아시아 1위' 도전... '몸싸움' 대비해야"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오픈워터 스위밍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박재훈(서귀포시청)은 "개인전 성적으로는 60~70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 '톱 텐' 안에 못 들어가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순위 1위를 지켜내서,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게임에서의 금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종목. 섬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준비할 점도 많다. 박재훈은 "6월 훈련을 바다에서 치렀다"며, "파도가 변수인 데다, 한 번에 출발하는 선수들이 많아 몸싸움도 있고, 10km 거리를 수영해야 하니 그런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대회는 1시간 52분대 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사항을 밝혔다.

어려운 점은 없을까. 박재훈은 "10km 종목 기준 7~8km 정도 거리가 지나가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그때는 터치패드만 바라보고 수영하는데, 순위가 괜찮다 싶으면 마지막까지 짜낼 힘이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힘이 더 들더라"고 나름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며 "오픈워터 스위밍은 특히 60명 정도 되는 선수들이 다같이 팔을 엉킨 채로 수영을 하기 때문에 몸싸움도 잦다"고 말한 박재훈은, "훈련에서 그런 몸싸움을 할 수는 없다 보니, 경험이 쌓이면서 몸싸움에 익숙해지고, 상대 선수에게 몇 대 맞더라도 당황하지 않게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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