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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제공자를 왜 단수공천? 강선우 "반환"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현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거듭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다주택 보유 등 결격 사유는 물론 금품을 제공한 치명적인 잘못이 있는 사람이 강서구의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된 사실에 대해선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30분께 페이스북에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공천 현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지난 2022년 4월 지방선거 공천 심사 과정에서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다.

강 의원은 현금을 받은 걸 인지한 즉시 되돌려줬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김병기)에게 보고했다"면서 "공관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로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으며, 해당 보고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로 남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되었음을 확인했다"면서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해 12월 2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의원의 해명을 종합하면, 강 의원 측이 김경 시의원 측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 받았지만, 이를 인지한 즉시 되돌려줬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에게도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 의원의 이런 해명은 현재 불거지는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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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천헌금 1억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국회의원(서울 강서갑)을 '사실상 제명'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히 징계심판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8시부터 1시간동안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금일 최고위원회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강선우 의원이 2022년 4월 말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지 3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강선우] 탈당했지만 제명

강 의원이 이미 탈당 처리된 상태여서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것이 엄밀한 의미의 제명은 아니다. 윤리감찰 결과를 보고받은 당 윤리심판원은 강 의원에게 제명 징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결정했고 이를 최고위가 의결한 것으로, 향후 복당이 불가능한 '사실상 제명'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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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기관지 <독립신문>을 발행하였다. 열악한 환경에서 발간된 지면에는 많은 항일시가 게재되고, 독립운동가는 물론 일반 청년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 몇 편을 골랐다.

독립군

서백리와 만주 뜰 험산 난수에
결심품고 다니는 우리 독립군
천신만고 모두 다 달게 여기며
눈물 땀을 뿌림이 그 얼마인가.

몽고사막 내부는 치열한 바람
사정없이 살점을 때갈듯 한데
산림 속에 눈 깔고 누워 잘 때에
끓는 피가 더욱이 뜨거워 진다.

지친 다리 끄음에 보보전진코
주린 배를 졸라 힘을 도웁네
무정하다 세월은 흘러 가건만
목적하는 큰 사업 언제 이루랴.

부모 형제 처자 이별하고서
십여 년을 이같이 생활하다가
무궁화 봄 만나 다시 필 때에
우리 글검 따라서 무장하리라.

애처러워라

애처로워라
저 청산과 백운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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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철새들이 병오년 첫날인 2026년 1월 1일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날아 올랐다. 최종수 생태사진작가는 "새해를 맞아 주남저수지에 떠오른 붉은 해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희망찬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최 생태사진작가는 "새해 첫날 이른 아침, 주남저수지에는 붉은 태양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라며 "저수지에서 밤을 보내던 겨울 철새들은 여명이 밝아오자 잠에서 깨어나 분주한 하루를 시작했다. 붉은 해가 떠오르자 재두루미는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을 시작하며 장관을 연출했다"라고 밝혔다.

수천 마리에 이르는 큰기러기 무리는 가장 먼저 기상해 떼를 지어 먹이터로 날아오르며 새해 아침의 생동감을 더했고, 저수지 갈대섬에서 함께 밤을 보낸 재두루미들도 차례로 날아올라 무리를 이루어 백양뜰 먹이터로 향했던 것이다.

혹한을 피해 남하한 재두루미는 현재 약 230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월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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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쿠팡 노동자들의 야간노동에 대해 "특수한 경우이니 전체 규제 타임라인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어진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해롭다는 근거가 나온다면) 야간노동을 법 개정 전에라도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등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야간노동자 실태조사 및 사례 분석 등을 하고, 같은 해 9월까지 야간노동자 노동시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이 "이런 대처 방안은 너무 안일하고 타임라인을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그 타임라인은 일반적인 심야 노동 전체를 규제하는 것이고, 쿠팡은 특수한 경우이니 타임라인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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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택배노동자 고 오승용씨와 관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해 보인다"면서 "빠른 시일 내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쿠팡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인 오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었고, 당일 오후 3시 10분께 사망했다.

오씨의 유족은 이날 청문회에 방청인으로 나와 "장례식장에 쿠팡 직원이 1명도 오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연락조차 없이 묵인하고 있다. 사과하는 게 힘드냐"면서 눈물을 훔쳤다.

헤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정말로 죄송하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지만, 산재 인정과 보상 요구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씨의 유족은 "동생은 10월에도 8일 연속 근무 정황이 있다"며 산재 인정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대단히 잘못됐고 물량을 채우지 못할 때 고용이 불안해지는 구조적 문제를 악용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산재 처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근로복지공단에서 처리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쿠팡이 다수의 업무상 질병 산재 소송을 진행하는 데 대해 "업무상 질병 사건은 회사의 산재 요율 산정에 아무런 지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쿠팡이 소를 제기해 얻을 이익이 없다"며 "무리한 소송이고, 산재보험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쿠팡이 중대재해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앞서 한 언론은 2020년 10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 씨 사건 관련,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시그널' 메신저를 통해 쿠팡 임원에게 축소·은폐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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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하려 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실제로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5년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관저를 드론으로 공격한 적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론은 중앙정보국(CIA)의 평가에 근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푸틴을 겨냥한 공격 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뉴욕포스트>의 사설 '푸틴의 공격 허세는 러시아가 평화의 걸림돌임을 보여준다'를 공유했다. 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CIA 국장 존 랫클리프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노브고로드 지역의 푸틴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회담을 가진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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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첫날이다. 해돋이를 보겠다고 이른 새벽에 눈을 떴다. 집 앞 용왕산에서는 해마다 해맞이 축제가 열렸지만, 막상 발걸음을 옮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늘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미뤄 두었던 탓이다. 새해는 사소한 일이라도 미루기를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기체조 언니들과 산에서 해맞이를 함께하자는 약속도 있었다.

새벽마다 기체조를 하러 다니다 보니 일찍 일어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다만 추위가 문제였다. 영하 11도라는 일기예보에 잠시 망설였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옷을 잔뜩 껴입었다. 장갑을 끼고 모자까지 눌러 쓰자 비로소 새해 첫날에 어울리는 각오가 갖춰진 듯했다. 남편과 나란히 산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산 위에서는 이미 안내 방송이 울리고 있었다. 이 추이에 누가 올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었다.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소방차와 경찰차, 응급차까지 가지런히 서 있었다. 새해의 첫 장면을 안전하게 열기 위해 누군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 하나가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운동장 한가운데에는 여러 개의 천막으로 각종 부스가 세워져 있었다. 핫팩 나눔, 복떡 나눔, 소원지 쓰기, 온기 나눔터, 캘리그라피 등 이름만 보아도 참여해 보고 싶어졌다. 이동식 난로 옆에 서서 몸을 녹이다 보니 '내가 잠든 사이 누군가는 밤을 새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의 설렘을 높여주기 위해 이렇게 보이지 않는 손길로 고생했을 모습이 상상되었다.

무대 쪽으로 가니 '2026년 해맞이 축제' 라는 글자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회자는 추위에 몸을 떨며 마이크 테스트를 하고 있었고, 출연자들은 부스 안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사회자가 조영구씨라는 말에 주변이 잠깐 술렁거렸다.

"언니들, 연예인을 보고도 아는 척 안 하면 예의에 어긋나요."

기체조 언니들을 무대 위로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꼬드겼다. 연예인 옆에 선 언니들이 쑥스러워하더니 금세 예쁜 표정으로 자세를 고쳐 잡았다. 새해에는 이렇듯 작은 웃음이라도 좋으니 더 많은 유머 감각을 깨워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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